예배 중에 ‘옆 사람과 인사 나누자’라는 말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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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중에 ‘옆 사람과 인사 나누자’라는 말에 대하여
  • 승인 2007.03.1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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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중에 ‘옆 사람과 인사 나누자’라는 말에 대하여


 

예배 인도자가 예배 중에 회중에게 ‘옆 사람과 서로 인사 나눕시다’라고 제안하는 일을 흔히 보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한 주간 만나지 못한 교우들과 인사말을 나누는 일은 소중한 일이다. 그러나 인사의 시점을 예배 수행 중 어느 대목에서 인사를 하자는 제안과 이에 따른 행위는 부자연스럽기도 하고 또한 인사말 나눔이 예배의 본질적 행위도 아니며 예배를 구성하는 주된 요소인 경건의 정신이 훼손될 수 있기에 적절하지 않다.



특히 남녀 성별을 달리한 사람이나 처지와 관계에 따라 인사법이 다를 수 있는데 예배 인도자가 인사말의 예시적 틀을 제시하고 심지어는 ‘껴안아 주면서 인사를 나누라’는 것이나, 설교에 나온 말과 관련지어 구성한 인사말을 제시하고 ‘얼굴 모습이 잘 생겼습니다’라는 등속의 농조(弄調)의 말을 모방케 하여 유희적인 분위기를 만들려는 것은 일종의 망발(妄發)이며 격이 떨어진 무례(無禮)이고 하나님의 성결성을 훼손하는 불경이기도 하다. 예배의 고유성인 경건(敬虔)이 고려되지 않은 예배순서의 프로그램화와 오락성의 예배 분위기를 조성하여 인간의 유쾌 심리를 충족하려는 발상에서 비롯된 신중치 못한 행위는 마땅히 절제돼야 한다.




예배의 생명력은 경건에 있는데 이와 관련한 바울의 경건은 그리스도인의 종교적인 의무의 일부로 지적하고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예배하는 것과 그의 계명에 존경을 표하여 순종하는 태도에 근거하고 진리에 대한 순종과 계시에 대한 응답으로 특징지을 수 있으며, 또한 이 경건을 하나님의 거룩하신 속성과 관련하여 보면 성경과 종교적인 용법에서 예배하기 위해 세속적인 것과 구별을 의미하고 하나님 자신이 피조물로부터 완전히 구별되며 그의 도덕적인 탁월성과 완전성에서 모든 제한으로부터 자유하심을 나타내는 말이다(합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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