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민(選民)(히브리 민족, 유대인, 이스라엘 백성) 지칭의 구분(Ⅲ)
본 주제의 글은 전회에 언급한 바와 같이 교회의 일반 성도들이 성경을 읽을 때나 설교를 들을 때 <히브리 민족>, <유대인>, <이스라엘 백성> 등의 지칭이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의 정확한 구분이 안 된다는 의견을 듣게 되는데 목회자들이 이를 유념하여 성경공부나 설교 때 하나님의 표본적 선민(選民)을 통한 구원역사를 이루어 가신 과정을 설명하여 교인들의 신앙 생활에 적용할 관점을 넓혀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마지막 세 번째로 언급하는 바, <이스라엘 백성>이라고 지칭할 때, 이는 그들의 조상 아브라함을 하나님이 선택한 역사와 관련하여(창12: 1,2, 15:6, 벧전2:9) <하나님의 선민>이라는 말과 같은 대상으로 떠올리게 된다. 성경에서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역사적 기원을 개괄적으로 보면 야곱이 하란땅 외숙 라반의 집 20년을 청산하고 귀향 길에 <마하나임>(브니엘) <얍복>강가에서 천사와 씨름한 후 야곱의 이름을 이스라엘이라고 부른 것에서부터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창32:28, 35:10). 그후 이 명칭은 히브리인이라는 말과 혼용(混用)하기도 하고 종교사회학적인 개념으로 선민을 분류하는 지칭이기도 하며 구약성경 전체에서 야곱과 동의어(同義語)로 보는 명칭일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의 족장의 후예인 야곱의 열 두 아들에게 소급하여 표현되기도 했다(창32:32,34:7, 49:16,28, 출1:8). 야곱과 그의 후손들이 출애굽 후 가나안에 들어가 7족속을 정복하고 그 땅을 이스라엘로 부르게 되었고(수23:1) 그후 사사시대를 지나 왕정(王政)시대를 열어 사울과 다윗, 솔로몬 왕정을 거쳐 <르호보암>왕 때 남.북이 분열되어 북방에 베냐민과 유다 지파를 제외한 열 지파를 중심으로 <여로보암>을 왕으로 추대하고 국호를 <이스라엘>로 정하였으며(왕상12:20). 처음으로 이스라엘 나라가 언급된 것은 주전 1230년 경 애굽왕 <메르네프타> 비문(碑文)에 나타나 있다. 이것이 이스라엘 백성을 지칭하게 된 상황적 내력이고 이를 표본(標本)으로 전 시대와 전 역사에서 하나님의 구원섭리의 전모(全貌)를 반영하신 구속사의 중심 민족으로서의 이스라엘이라는 선민을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으로 지칭을 할 경우, 야곱이 이스라엘이 된 이후 형성된 하나님의 언약과 신정(神政) 백성으로 표현되어야 할 성경의 전 사건의 교훈을 논급할 때 지칭할 수 있는 명칭이다. 그리고 물리적 시대배경과 표본적인 구원백성으로서 이스라엘의 민족적인 세 가지 명칭은 본질적으로 그 대상은 하나이며 하나님의 전 시대적 구속사의 영적인 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