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고통을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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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고통을 아십니까”
  • 승인 2001.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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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이 자기의 죄로 인하여 당한 고통은 심히 큰 것이었습니다. 그 결과는 그의 육체에도 나타났습니다. ‘종일 신음하므로 뼈가 쇠하였다’ 그리고 ‘진액이 화하여 여름 가뭄에 마름같이 되었다’ 고 했습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그는 하늘의 은혜의 보좌 앞에서 숨김없이 자복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는 때때로 침묵을 지켰으나 그의 마음은 보다 심한 고통으로 채워져 갔습니다.


배출구가 막힌 산중의 호수처럼 그의 영혼 속에는 슬픔의 분류가 넘쳤던 것입니다. 그는 구실을 생각해 내어 잊어버리려 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일은 헛된 일이었습니다. 종기가 생겨나듯 그의 고통은 더해져만 가고 그가 자복이라는 칼을 쓰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영은 고뇌가 넘쳐 안식을 얻을 수 없었습니다.


드디어 그는 겸비하여 죄를 통회하고서 살아갈 길이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그는 급히 보좌에 가서 모든 것을 살펴 아시는 분 앞에서 그의 죄악의 두루마리를 펴고 이 때까지의 모든 사악을 시편 51편에 솔직히 고백했습니다. 우리는 죄를 그대로 둔 채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우리는 허물과 죄를 토설해야 자유인이 될 수 있습니다.


<허광재> 천안대 신학부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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