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성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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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성 유산
  • 승인 2006.09.2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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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처음 임신했을 때 과중한 업무로 유산됐습니다. 그후 두번째로 임신돼서 회사도 그만뒀는데 벌써 3번째 유산되어 몸도 안좋은거 같고 속상합니다. 왜 그런걸까요?



A)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도 유산이 반복되는 경우가 있다. 습관성 유산이다. 특히 임신 20주, 즉 임신 5개월전 이전에 연속 3회이상 유산을 반복하는 경우를 습관성 유산이라고 말한다.

반복되는 유산으로 인해 대부분의 산모들은 정신적 좌절감에 빠지기 쉽다. 그러나 원인에 따른 정확한 치료를 받는다면 건강한 아이를 분만 할 수 있다고 의사들은 말한다.


흔히 한방에서는 임신의 조건을 농사짓는 것에 비유하여 설명한다. 남자의 정자와 난자가 만나서 생긴 수정란을 종자로 보고 이 수정란이 착상되는 자궁내막을 밭으로 비유하였을 때, 밭에 뿌려진 종자가 뿌리를 내리고 성장하여 수확되기 위해서는 적당한 수분과 영양이 있어야 하는 동시에 기후조건도 좋아야 하듯, 자궁에 수정란이 착상되고 성장하여 아기를 순산하기 위해서는 자궁내의 원활한 혈액순환으로 자궁기능이 정상적이어야 태아가 자라는 데 필요한 수분과 영양도 적당히 공급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다른 장기의 건강한 상태와 산모의 정신적인 안정도 안태의 필수조건이 된다.


한번 유산한 임산부가 다음번에 또 유산할 확률은 15~20%, 유산의 절반 이상은 아직 원인이 분명하지 않다. 그래서 의사들은 유산의 50%이상이 면역체계의 잘못으로 유발되는 것이 아닐까 의심하고 있다.


나머지는 유전적요인(5%), 자궁의 구조이상(12%), 내분비호르몬 분비의 이상(17%), 감염(15%) 등에 의해 일어난다. 심한 운동, 과도한 성교, 알코올이나 니코틴 중독, 정신적인 충격이나 불안감, 영양장애, 허약한 체질 등도 유산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유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유산의 원인이 되는 병을 우선 치료하고, 장거리 여행, 무거운 짐을 드는 일, 승마나 자전거 타기 등을 삼가야 한다. 또 자주 놀라거나 불안에 빠지거나 남을 미워하는 등 심한 감정 변화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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