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단회의 한기총, 임원선출/단군상대책 파동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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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단회의 한기총, 임원선출/단군상대책 파동 직격탄
  • 승인 2002.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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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연합기관의 파행을 우려하면서 합법적인 운영을 촉구하는 건의문이 교단총무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이 건의문에는 연합기관의 합리적이고 원칙있는 운영과 연합기관 실무자 및 지도자의 도덕성·윤리성이 포함돼 있어 앞으로 연합기관의 반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기독교총무단회의(회장:이재영목사·예장합동총회 총무)는 지난 2일 오전 팔레스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최근 총회를 치룬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파행에 우려를 표시하며 시정을 촉구했다. 임원회로 모인 이날 회의에서 총무들은 한기총 임원조직과 관련, 회원교단이 파송하지 않은 사람을 임원에 선출하는 일은 불합리한 것이며 연합정신에 위배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또 총무들은 한기총 총무의 공금횡령 의혹에 대해서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로 정확한 조사와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시정을 촉구했다.
한기총 대표회장 김기수목사에게 지난 4일 발송한 건의문을 통해 총무들은 “한국기독교단 연합체인 한기총의 총무가 단군상 철거를 위해 옥고를 치루는 교회지도자도 있는데 이를 위하여 모아진 공금 1천1백여만원을 5개월이 넘도록 개인이 보유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는데 이것은 공인으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므로 정확한 조사와 적절한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총무는 부도덕한 사람이 연합기관의 총무로 일한다는 것은 문제라며 한기총 대표회장의 빠른 조치를 강력히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총무단회의는 한국교회 31개교단 총무들이 가입된 단체다.
한편 한기총 총무 박영률목사는 산하 홍보부를 통해 “1천여만원은 미지출된 광고비가 아니라 단군상문제와 관련해 언론이 보여준 협력에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나섰다.

윤영호차장(yyho@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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