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장합동정통 총회
‘백석총회’ 명칭 변경안 상정
여성안수 통과여부 관심사
예장 합동정통 제94회 정기총회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수원명성교회(유만석목사)에서 ‘날마다 더하는 총회’를 주제로 열린다.
미주노회를 포함해 전국 61개 노회에서 750여명의 총대가 참석하는 이번 총회는 그 어느 해 보다 여성안수에 대한 관심이 뜨거우며, 5명이 입후보한 총무 선거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총회장에는 1년간 부총회장을 지낸 수원명성교회 유만석목사가 자동추대되며, 부총회장에는 단독입후보한 새소망교회 노문길목사가 총대들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총무의 경우 기호 1번 전용삼목사(경기남노회), 2번 이근범목사(안양노회), 3번 이경욱목사(서울남노회), 4번 조병선목사(서울서노회), 5번 김원춘목사(평북노회) 등 5명이 나름대로의 소신을 갖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경욱목사는 최연소자로 경험부족이라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총회 개혁과 물불가리지 않는 열심을 강조하고 있다. 조병선목사는 현 총무로서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대외적인 교단의 위상을 높인다는 전략이며, 김원춘목사는 무지역노회를 중심으로 한 지지를 기대하면서 연합활동에 앞장선다는 각오로 뛰고 있다.
여성목사 안수는 남부노회와 대전노회, 서울노회, 서울남노회 등 4개 노회에서 일제히 올렸으며, 대전노회의 경우 구체적인 자격까지 제시하면서 총대들을 설득시킨다는 방침이며 이 안을 다룰 정치국도 적극적인 태도를 보임에 따라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교단의 회기 변경과 교단 명칭 변경의 건도 주요 안건 중의 하나이다. 회기는 ‘제94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정통 총회’를 ‘제94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정통(34년차) 총회’로 변경할 것을 인천노회에서 헌의했으며, 명칭 역시 ‘백석총회’로 변경할 것을 정치국에서 헌의한 것이다.
회기 변경과 교단 명칭변경의 건은 교단의 정체성을 찾자고 하는 움직임에서 비롯된 것으로 여성안수와 함께 교단 창립 이래 최대의 관심을 끌고있다.
예장 통합과의 교단 교류도 보고사항이다. 당초 공동개회예배까지 논의될 정도로 급진전됐던 양측의 통합추진은 총회를 앞두고 일단 숨고르기를 하는 상황이다. 강단교류와 통합을 전제로한 만남 등에 대해서 총대들이 어떠한 평가를 내릴 지 주목된다.
임원회에서는 직제개편에 대한 헌의를 올려 통과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직제상 총회 총무의 직제를 사무총장으로, 사무장을 사무국장으로 개편하자는 내용이다.
한편 동 총회는 천안의 백석대학교 내에 있는 백석대학교회에서 총회를 치룰 예정이었으나 신종인플루엔자 문제로 보건복지부에서 대형집회 자제요청 공문이 학교로 발송됨에 따라 불가피하게 변경된 것이다.
<이석훈기자>
■ 예장합동 총회
총신대 총장 선출… 직선제 회귀여부 관심
매년 소모적인 공방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예장 합동총회(총회장:최병남목사)가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안건으로 똑같은 논쟁을 되풀이 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울산 우정교회에서 열리는 합동 94차 총회에서는 총신대 총장선출 문제와 대회제 시행, 직선제 회귀 등이 다시 다뤄진다.
총신대 총장 선출의 경우 지난 총회에서 집중적으로 거론된 부분이다. 지난해 총회는 총신대 총장 선출을 정해진 시기까지 하지 못할 경우 운영 이사 전원을 교체한다는 초강경 결의를 내놓았다. 하지만 총장 선출은 커녕 이사회도 제대로 가동되지 못하는 등 표류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교계에서 유일하게 제비뽑기를 정착시킨 합동 교단이지만 다시 직선제로 돌아가자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직선제 회귀 여부 역시 단골 안건. 하지만 이번에는 직선제를 시행하자는 주장이 다소 우세한 상황이다. 총회 일각에서는 제비뽑기를 보완하는 형태의 직선제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초기부터 과열되는 선거전을 막기 위해 결선까지는 제비뽑기를 진행하고 최종 2인을 놓고 직선제를 벌이는 것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천서문제와 임시목사, 정년에 대한 해석 등도 다뤄진다. 지난해 총회에서 형법상 실형이 확정된 경우 3년이 지난 후에야 임원에 출마할 수 있다고 선거법을 강화했던 합동은 이번에는 사회법에 고소고발행위를 하는 회원에 대해 총대 천서를 보류했다. 하지만 이 안건은 현 총회가 무려 9건에 달하는 사안을 사회법에 의뢰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사회법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현직 총회장과 임원들이 제기한 사회법 소송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먼저 해결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임시목사 문제도 이미 노회에서 시끄럽게 다뤄졌던 부분이다. 지난 총회에서 ‘미조직교회 목사는 노회장과 총대가 될 수 없다’고 규정했다. 실제로 이 규정으로 인해 당회가 구성되지 못한 대다수의 교회 시무 목사가 무임목사로 전락하게 됐고 노회와 총회 천서를 받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자 이에 대한 법 해석과 대안 마련이 촉구된 바 있다.
교단 정치의 갈등의 집합소라고 할 수 있는 기독신문 사건도 올해 재조명이 필요하다. 기독신문 전권위원회가 지난 이사회를 해체하고 임의적으로 새 이사진을 꾸렸기 때문이다. 새 이사회는 법원에서 잘못됐다는 판결을 받았고 이에따라 원상복귀가 필요하지만 총회가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1년 간 사회법에서 다룬 숱한 법적 판결에 대해 총회가 어떻게 대응할지도 이번 총회 관전 포인트다.
<이현주기자>
■ 예장고신 총회
‘원로목사 장로 ’ 폐지 최대 이슈
예장고신총회(총회장:이용호목사)는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제59차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생명을 살리고 풍성하게 하는 교회’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총회에서는 총회장에 윤희구목사가 무난하게 당선될 것으로 보이며, 경합이 예상됐던 목사 부총회장은 김철봉목사가 사퇴함으로써 윤현주목사가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고신총회 임원 입후보는 장로 부총회장과 부회계만 경합을 벌이고 나머지는 모두 단독 출마한 상태여서 선거로 인한 잡음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신총회의 올해 최대 이슈는 ‘원로 목사 장로제 폐지’. 한 교회에서 20년 이상 시무한 목사가 노후에 은퇴하고자 할 때는 그 교회에서 생활비를 정해 예우한다는 항목과, 은퇴한 목사가 전도사역에 봉사할 수 있지만 개체 교회의 치리권은 없고, 노회권은 있으나 피선거권은 없다는 제41조에 은퇴목사에 대한 예우와 권한을 신설해 원로목사 제도는 없애되 그 예우는 은퇴목사로서 기존의 헌법과 동일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안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발 또한 거세, 개 교회들이 선택할 수 있는 안을 제시했다. 이것이 받아들여질 경우 타 교단에 미치는 여파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타 교단과의 ‘합동 추진위원회 구성’도 관심을 끄는 부분. 고신총회의 앞날을 위해서 타 교단과의 합동을 연구하고 추진할 수 있는 위원회 구성에 대한 청원으로, 고신총회가 장로교단의 연합과 일치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가겠다는 구상이다.
고신총회는 이미 지난 7월 통합총회와 강단 교류를 실시한 바 있으며, 현 부총회장 윤희구 목사가 정견 발표를 통해 이에 대한 강한 의지와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이 안이 통과될 경우 고신총회는 장로교단 통합 논의의 새 축으로 부상하게 된다. 통합 파트너로 고려와 합신, 합동정통 등이 거론되고 있다.
불법 선거와 선거 후유증 방지를 위해 목사 부총회장 선거조례를 변경하자는 청원도 눈에 띈다.
선거조례 변경은 ‘동기회 추천서’를 신설하자는 안. 교단 내 모든 목사들이 출신 학교에 상관없이 졸업년도에 맞추어 동기회를 구성하고, 여기서 목사 부총회장 후보 1명을 추천하도록 하자는 것. 이럴 경우 교단 내 문제점인 계파정치 극복, 불법 선거비용과 시간 낭비, 선거후유증을 없앨 수 있다는 주장이다.
지난 52회 총회 때 허락된 고려신학대학원의 단설대학원대학교 설립에 대한 질의와 권사의 자격을 현재 45세에서 40세로 낮추는 건, 사법부의 공정성 유지를 위해 총회 행정부의 임원이 사법부를 겸하지 못하도록 하는 안건과 총회 기구개혁위원회 구성, 가정교회와 두 날개 프로그램의 교회 사역 적용에 대한 질의, 성도간의 세상 법정 고소가 부득이한 경우에 가능하다는 결의를 철회해 달라는 헌의들이 상정됐다.
<공종은기자>
■ 예장기장 총회
노회원이 뽑는 총무 직선제 상정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서재일목사)는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강남교회(전병금목사)에서 ‘교회여, 일어나 화해의 대로를 열어라!’는 주제로 제94회 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총회는 주제에 걸맞게 기독교가 화해를 위한 소통의 사명을 다해 모든 불통과 오해와 갈등을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로 치유하고, 건강한 공동체와 역사를 만드는데 기여하자는 다짐의 자리로 마련될 전망이다.
주요 헌의안으로는 크게 선교에 관한 헌의와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헌의가 논의된다. 선교에 관한 헌의안으로는 기장교회가 없는 지역에 교회를 개척하고 미자립교회를 돕는 2015운동본부를 설치해 선교ㆍ평화통일ㆍ환경 등 3대 선교과제의 조직 완성을 도모하게 된다. 또 중부지역선교센터 설립 추진 준비위를 신설하고 모든 교회 결산의 1%를 모아 총회선교를 위해 헌금하자는 뜻을 모을 예정이다.
선거제도 개선에 대해서는 전국 모든 노회원들이 총무를 직접 선출하는 총무직선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200만원의 후보 등록금과 권역별 후보자 토론회도 의무적으로 개최하는 것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이에 더해 교단 내 지도력 평등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위해 총회 총대 여성과 청년의 비중을 의무화하고, 교목과 원목을 언권위원으로 제도화하는 헌의안도 올라왔다.
내부 인사에 대한 논란도 예상된다. 향린동산 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 재정부장이 아카데미하우스에서 계속 시무하는 것과 관련, 총대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통상 경제관련 비리 사건이 일어날 경우 인사에 불이익을 주는 것이 관례지만 기장은 오히려 더 좋은 요직에 배치하면서 향린동산 건이 경제 비리사건이 아닌 교단 내 정치적 사건임을 재확인시켰다.
또 한신대학교 총장 인준도 다소 잡음이 들린다. 2006년 신학대 교수간에 일어났던 갈등이 불거지면서 자격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채수일교수가 무난한 인지도를 견지하고 있어 인준이 쉬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 기타 안건으로는 ▲교단 새역사 60주년 준비위 구성 ▲제주 평화를 위한 4.3 항쟁 기념주일 제정 ▲사회 민주화와 평화통일 관련 지속 사업 전개 ▲기독교인 윤리강령 제정 등이 상정된다.
<정재용기자>
■ 기독교한국침례회
호칭장로 통과 가능성 높아
여성안수 올해도 어려울 듯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장:한규동목사)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계룡대 삼군본부교회에서 `제99차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정기총회 총회장 후보에는 강풍일목사(뉴라이프교회)와 남호목사(신탄진교회)가 등록해 이파전을 치룰 예정이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5일 전체회의를 갖고 두 후보에 대한 후보자 적격 여부를 심사한 뒤 공식 발표했다.
특히 두 후보는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를 위해 선거조직 구성과 운영회의를 정기총회 개회일까지 5회만 하기로 합의했다.
정기총회에 주된 관심사는 ▲1부총회장의 총회장 자동 승계안 ▲2부총회장을 평신도로 하는 안건 ▲여성목사 안수 ▲호칭장로 ▲교단총회 건립 등이다.
지난 제95차 정기총회 당시 제1부총회장 황인술목사가 총회장으로 자동승계한 이후 총회장 직선제로 바뀌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규약 개정안으로 상정된 ‘제1부총회장의 총회장 자동 승계안’은 총회장 직선제로 바뀔 당시에는 직선제가 교단 정체성에 맞는다는 이유였지만 총회장이 사전의 의장단을 거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상정됐다.
수년간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매년 통과되지 못한 ‘여성목사 안수의 건’은 지방회 시취 규약을 변경하는 규약 개정안으로 또다시 상정됐다.
하지만 ‘여성목사 안수’ 건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통과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여선교회협의회가 목사 안수 자격 문제와 관련 남녀구분없는 통합적 개정안을 요구하고 있지만 남성이든 여성이든 목사안수 자격에 있어서 ‘가정을 갖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가 시취규약에 포함될 경우 결혼관 문제까지 야기할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매우 높은 상황이다.
또한 전국남선교회연합회가 상정을 요청한 ‘호칭장로의 건’도 다뤄질 전망이다. 기침은 지난해부터 호칭장로제도의 도입 여부를 놓고 직제연구위원회를 조직해 지속적으로 논의해왔다.
현재 ‘호칭장로’ 문제는 일부 개교회에서 시행되고 있고, 교단간 연합활동에 안수집사가 대표로 참여할 경우 타교단의 장로와 같은 대우를 받지 못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오고 있는 만큼 이번 총회에서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안건도 장로 장립이 아니라 호칭만 바꾸는 것으로써 통과가 되면 침례교 규약 ‘침례교회의 이상과 주장’의 4번 항목인 ‘교회의 직분은 목사와 집사’라는 내용이 ‘교회의 직분은 목사와 집사(호칭장로)’로 변경될 예정이다.
‘교단총회 건립’의 건은 오류동 총회회관을 매각하지 않고, 진흥원과 국내선교회 중심으로 여의도 총회를 짓자는 안건이 올라왔다.
진흥원이 50%, 국내선교회가 25%, 총회가 25%를 책임지고 총회를 건립하자는 내용의 이번 안건은 오류동 총회회관을 매각한 이후 여의도총회를 건립하자는 것이 아니라 현 오류동총회 건물을 임대해 그 수익금으로 여의도총회 건립을 추진하자는 내용이다.
<표성중기자>
■ 예장통합 총회
75세 정년 연장 논란 예상 … 양화진 문제도 논의
합동정통과 교단 통합 추진 및 신학대학원 통합 문제 논의
예장통합 총회(총회장:김삼환목사)는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소망교회에서 ‘하나님을 기쁘시게’를 주제로 제94차 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통합 총회는 교계안팎에서 주목받는 이슈들이 산재해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분주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그 첫 번째는 예장합동정통 총회와의 통합문제다. 애초 이번 총회를 앞두고 예장합동정통 총회와의 통합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양쪽 임원들의 몇 차례 만남 끝에 통합은 아직 이르되, 각 위원회별로 지속적인 교류를 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비록 당장의 통합은 소원해졌지만, 총회 기간 중에도 이에 대한 논의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목사, 장로, 안수집사, 권사의 정년을 현행 70세에서 75세로 연장해달라는 헌의안이 상정돼 역시 교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70세가 넘어도 충분히 목회를 할 수 있는 신체적 여건이 충분하다는 교계일각의 의견이 반영된 것이다.
그러나 일부 대형교회 목회자들이 소속돼 있는 노회에서 올린 헌의안으로 통과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위기다. 뿐만 아니라 젊은 목회자들 사이에서는 사회의 추이에 맞게 오히려 65세로 정년을 낮추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사실상 헌의안 통과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 예성총회가 2년에 걸쳐 이 같은 헌의안을 상정했지만 무산된 바 있다.
이재철목사를 둘러싼 양화진 외국인묘지 건에 대해서도 교단차원을 넘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서울서노회를 비롯한 5개 노회가 100주년기념교회에 부여된 양화진 외국인묘지공원 및 용인 한국기독교순교자기념관 관리 전권을 회수해 줄 것을 헌의한 상태다.
현재 100주년기념위원회가 양화진 외국인묘지 관리를 100주년기념교회에 위탁한 상태. 그러나 이재철목사는 서울서노회측에 교단 탈퇴서를 제출하는 한편, 서울서노회측은 이재철목사에 대해 이단적 행위를 했다는 죄목으로 총회 이대위에 이관했으며, ‘타인에게 범죄케 한 행위’ 등을 들어 기소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총회에서는 통합 총회 산하 신학대학원 통합 문제도 논의될 예정이다. 총회직영 7개 지방 신학대학원 졸업기수를 통일 건이 헌의안으로 제출됐다.
그동안 각 신학대학원 졸업생들이 수차례에 걸쳐 졸업기수 통일을 호소해 온 것은 물론 총회 역시 산하 신학대학원의 통합을 위해 고심을 해온바 1차적인 방법으로 기수 통일을 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이밖에도 은퇴 교역자 노후 대책을 위해 우선 한시적으로 총회연금 1~3년차가 모자라는 회원을 위해 연수를 채워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는 헌의안도 상정됐다. 이 밖에 이단사이버대책위원회의 보고사항이 주목된다.
<현승미기자>
■ 예장대신 총회
총무와 신학교 문제 ‘뜨거운 감자’
총회장 최순영목사, 부총회장 박재열목사 단독 입후보
예장 대신 제44회 총회가 9월 14일부터 17일까지 새중앙교회 대부도수양관에서 열린다. 이번 총회는 ‘이제 부흥을 넘어 변화로’란 주제 아래 목사총대 377명, 장로총대 282명 등 총 659명의 총대가 참석한다. 임원선거는 총회장과 부총회장 등 모든 임원진들이 단독으로 입후보하여 경선없이 순탄하게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총회장엔 현 부총회장 최순영목사(두란노교회)가 단독 입후보했으며, 부총회장 역시 박재열목사(동선교회)가 단독 입후보했다. 장로부총회장 역시 이강섭장로(수정교회)가 전국장로연합회의 추천을 받아 입후보함으로써 이변이 없는 한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총회장에 단독 입후보한 최순영목사는 총회관 건립 추진을 비롯한 ‘대신 비전 5개년 프로젝트’를 실행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또한 이 프로젝트를 상비부서와 함께 계획하며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재열목사는 교단의 발전을 위한 비전으로 ‘20만 전도 부흥성장운동’과 박목사가 그간 해오던 ‘작은교회살리기운동’을 통해 교세확장과 함께 교단의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피력했다.
장로 부총회장에 입후보한 이강섭장로는 “전장연, 전남연, 전여연 등 부서를 활성화 시키겠다”면서 “목사님들과 유기적인 관계를 잘 맺으며 교단 발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기에 최효식목사(수원염광교회), 부서기에 조길춘목사(호산나교회), 회의록서기에 강부훈목사(신일교회), 부회의록서기에 우종욱목사(늘푸른교회), 회계에 문남규장로(새중앙교회), 부회계에 이장일장로(정동교회)가 각각 단독 입후보했다. 이밖에 이번 총회에서는 1년 동안 몸살을 앓아온 탁용학총무에 대한 처리 문제와 신학교 문제 등이 주요 이슈로 거론되고 있다.
<이석훈기자>
■ 예장합신 총회
이단성 조사 및 이단규정 관련 헌의안 눈여겨 볼만
예장합신 제94회 정기총회가 오는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총회장 이선웅목사가 시무하는 남문교회에서 개최된다. 합신교단의 비전과 지향점을 제시하게 될 이번 총회는 22일 오후 2시 개회예배를 드림으로 시작된다.
합신교단은 보통 부총회장이 시무하는 교회에서 개최하는 타교단 총회와는 달리 총회장이 시무하는 교회에서 총회를 준비해 총대들을 영접하는 독특하고 아름다운 전통이 내려오고 있다.
이는 정치색을 배제하는 한편, 더욱 알차고 생산적이며 건설적인 총회가 될 수 있도록 한다는데 목적을 둔 것으로 현 총회장은 총회 첫날 임원 교체 후, 총회장에서 물러나 마지막날까지 오직 총회의 모든 제반사항과 총대들을 섬기게 된다.
특히 이번 정기총회에서 현 부총회장인 임석영목사(수원노회, 고덕중앙교회)가 무난히 총회장으로 선출될 것으로 보이고 있지만 나머지 임원은 누가 선출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합신교단은 임원 개선에서 별도의 추천이나 선거 공영제를 운영하지 않고 즉석에서 임원을 선출하는 특징을 갖고 있어 총회에 출석한 모든 총대가 임원후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어떤 임원이든지 2년 이상 할 수 없도록 한다는 독특한 규정도 두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대체적으로 모든 임원 선출에는 2~3차에 걸친 투표가 진행되지만 별 다른 이견이나 시비가 없이 임원들을 선출하고 임원직을 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0여 년 전에는 몇 몇 총대가 총회 첫날 무심결에 선거운동을 벌이다가 발각, 총회 이튿날에 총대 전원이 금식하며 회개기도회를 가진적도 있어 타 교단에서 진행되는 총회보다 은혜롭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94회 정기총회에서는 10여 개 헌의안이 상정됐지만 이 중에 가장 이슈가 될 만한 것은 이단 대책과 관련된 안건들이라고 볼 수 있다. 올해 총회는 이단성 조사 및 이단 규정 청원이 유난히 많다.
작년 총회에서 논란 끝에 예의주시하기로 결정된 ‘알파코스 재조사 청원’을 비롯해 김용두목사(환상 및 직통계시, 자기우상화), 오성삼목사(신인합일주의, 신화사상), 변승우목사(신사도운동, 자칭 사도, 직통계시), 장재형목사(재림주 의혹) 등 이단 규정과 관련된 헌의안이 올라와 있는 상황이다.
또한 윤종하씨와 모리아출판사 이단성 규명 청원, 단사상과 뇌운동 저지를 위한 총회대처 활동강화 등도 헌의할 예정이다.
이밖에 동서울노회에서는 ‘공로목사 제도 폐지’를 청원했으며, 제주노회에서는 ‘제주 전 지역의 선교지 및 농어촌지역 지정 청원’과 함께 ‘제주 선교 100주년 기념교회’가 조속히 건립될 수 있도록 청원했다. 합신교단은 지난해 총회에서 ‘제주 선교 100주년 기념대회’를 갖고 기념교회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
또한 도시교회와 농촌교회(미자립교회)에 목회자 수급 불균형문제 해소를 위해 경남노회에서는 경기도 이남 지역에 속한 교회에서 1년 이상 시무한 목사후보생에게 강도사 고시 점수 혜택과 장학금 혜택부여를 청원했다.
총회 총대 조정안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충청노회는 파송 총대 비율이 너무 적다며 노회소속 10개 교회당 1명씩 파송할 수 있도록 헌의했다. 현 합신 총대 파송 규칙은 2개 당회당 1명씩 파송할 수 있기 때문에 지역특성상 교회수는 많은데 당회가 구성된 교회가 적은 지방노회에서 불만이 제기되어 왔다.
<표성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