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갑종 신학부총장, ‘10년 계획으로 진행’ 구상 밝혀
“백석대학교의 살 길은 기독교 대학의 글로벌 리더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비전입니다. 이 비전의 첫 걸음은 가능한 한 빠르게 우리 학교를 영어 공용어 학교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학생들을 글로벌 리더로 키우는 것입니다. 이제 새로운 각오로 시작합시다. 주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를 축복해 주실 것입니다.”
최갑종 신학부총장이 백석대학교의 10년의 비전을 발표하면서 백석대학교의 ‘영어 공용어 학교’로의 구상을 발표했다. 최 교수는 학교법인 백석대학교 산하 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2일 오전 10시 백석홀 소강당에서 열린 ‘2006 학교법인 백석대학교 교직원 연수회’에서 ‘글로벌 비전’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이같이 발표하고 기독교 대학의 글로벌 리더는 예수께서 우리에게 주신 비전이며 이 비전의 첫 걸음은 바로 영어 공용어 학교라고 주장, 10년을 목표로 이를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 교수는 이 비전과 관련 “초기 유대 기독교 공동체가 예수님의 글로벌 선교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그 당시의 국제어인 헬라어를 사용했던 것처럼 우리 시대의 국제어인 영어를 사용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하고 “10년 안에 우리 학교의 주요 간부 모임·각 학부 모임도 영어로 진행할 수 있어야 하고, 모든 결재 서류도 영어와 한국어 공용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를 토대로 백석대학교를 가능한 한 빠르게 외국인 학생들이 자유롭게 입학해 공부할 수 있는 글로벌 대학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면서 “기독교 대학의 글로벌 리더의 첫 걸음은 언어장벽 제거, 곧 전 지구촌의 학생들이 찾아올 수 있는 영어공용 학교로 만드는 것이요, 이것이 바로 백석대학교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올리는 길이요 특성화시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직원들에 대해서도 “10년 이상 재임할 교직원들은 어느 정도 영어를 구사하지 못한다면 대학에서 몸담을 수 없다는 각오를 가지고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최 교수는 또한 “학원 설립 30주년을 맞아 백석이라는 새로운 기독교적 교명과 기독교 대학의 글로벌 리더라는 새로운 비전을 갖게 된 것은 우리 주님의 역사이며 3년 동안 팔레스틴 땅에서 제자들을 불러 가르치시고 훈련시키신 것처럼 지난 30년 동안 우리 백석학원을 통해 우리를 불러 가르치시고 훈련시키셨다”면서 “학원 설립 30년이 되면서 우리에게 새 이름을 주시고 새 비전을 주시면서 세계로 나아갈 것을 분부하신다”고 말하고 “이 세상의 역사에서 하나님의 역사를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가져야 하고 백석학원의 역사가 하나님의 역사임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직원 모두가 백석대학교를 기독교 대학의 글로벌 리더로 만들어가는 주역이 돼야 한다”면서 편견과 불신, 인종과 문화, 신분과 경제적 장벽을 부수고 세계로 나아가야 하며 이를 위한 글로벌 마인드와 능력을 갖추는 것은 물론 “우리 학교가 기독교 대학의 글로벌 리더로 존속하기 위해 기독교 세계관과 선교 비전을 갖춘 학생들을 키워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장종현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을 열심히 가르치고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해 학교 발전에 헌신해 주신 모든 교수와 직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하고, “기독교 대학의 글로벌 리더, 이것이 우리 학교에 주신 하나님의 비전이며 두고두고 오는 세대에 ‘저 학교는 가장 모범이 되는 나의 학교다’라고 하나님께서 자랑스럽게 말씀하실 수 있는 그런 기독교 대학이 되는 것이 우리 학교에 대한 하나님의 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기독교 대학은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우리의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 시대에 우리에게 주신 피할 수 없는 소명이며, 이 땅의 많은 젊은이들을 불러 복음을 심어주고 기독교적 인성과 기독교 세계관과 창조적인 지성과 전문 능력을 구비시켜 전 지구촌의 사람들을 섬길 글로벌 인재를 양육하는 것은 우리가 감당해야 할 시대적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연수회에서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김영식 사무총장이 강사로 참석해 ‘대학의 위기와 변화 방향’을 주제로 강의, “총장의 혁신 리더십 발휘 체계 구축, 교수 경쟁 시스템, 수요자 관점의 고객 만족 행정시스템 개혁으로 대학의 위기와 변화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송영주 재즈 트리오의 특별 연주와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가 말씀을 전한 부흥회 등을 통해 설립 30주년을 준비하고 감사하는 한편, 기독교 대학의 글로벌 리더로서의 힘찬 도약을 다시한번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