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의 준비기구 장기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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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의 준비기구 장기전 돌입
  • 승인 2000.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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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연합준비위원회가 오는 11월16일 조직을 확대·개편하는 한편 교단별 회비를 책 정,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잠정 결정된 조직안은 참여 교단의 총회장들을 공동준비위원장으로 하고 전병 금·최성규목사를 상임위원장으로 하며, 서기 외에 회계를 둔다는 것이다. 또한 각 교단별로 회비를 책정하기로 했으며, 주요 10개 교단의 총무들이 참여하는 실행위원회를 구성키로 했 다. 준비위는 또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강성환회장과 김동완총무,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만신 대표회장과 박영률총무, 한국복음주의협의회 정진경회장,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옥한흠회 장 등 6명을 초청, 전병금목사와 최성규목사가 참석한 가운데 오는 11월3일 신라호텔에서 만나 현재의 연합운동과 단일기구의 출범에 대한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 준비위의 이같은 결정은 각 교단의 총회가 끝남에 따라 그 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것이 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그리고 조직을 확대·개편하고 회비를 책정하겠다는 것 또한 참여 교단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활동하게 한다는 구상이다. 준비위의 움직임은 이번 총회에서 인준에 상당한 기대를 걸었던 것이 예상 외의 결과와무관 하지 않는데, 1백38개 교단에 요청한 인준이 예장합동정통(총회장:노영호목사)과 기장(총회 장:김경식목사)을 비롯한 5개 교단 정도에 지나지 않아 당초 예상을 훨씬 빗나갔기 때문이 다.이로 인해 연합기구의 태동이 이번 회기 내에는 어려울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여론이다. 준비위가 장기전을 계획하는 이유는 하향편중의 연합체 탄생에 대한 우려 때문. 이것은 “구성을 서둘 경우 많은 교단이 참여할 수는 있어도 실질적인 대표교단들은 참여하지 않는 수준 이하의 모임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크다”는 일부의 지적과도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이렇게 될 경우 결국 교계에서 우려하는 또 하나의 기구만을 만드는 것으로 끝나버릴 가능 성이 있기 때문이다. 여하튼 준비위는 조직을 정비하고 회비를 책정하는 등 장기전으로 돌입했다. <공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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