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고독사 예방, 교회 역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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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고독사 예방, 교회 역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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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5.03.2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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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시 복지재단이 발표한 ‘2024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노인의 23.9%는 평소 ‘고독사’ 위험을 느낀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 사는 노인의 30.7%는 혼자 살고 있는데, 이들이 고독사 위험을 느낀다는 비율은 54.5%로 높게 나타났다. 이 조사는 서울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고령자 3,100명을 1대1로 면접 조사한 것이다.

조사 결과 고령층의 사회적 고립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중 47.1%는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 도움받을 사람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 주 2회 이상 연락하거나 만나는 사람이 없다는 응답자도 24.6%였다.

한편, 지난해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2024 고독사 사망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고독사 사망자 수는 3,661명으로 2022년(3,559명)에 비해 102명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가 1,146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1,097명), 40대(502명) 순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고독사 문제는 한국교회 차원에서도 깊이 다룰 필요가 있다고 여겨진다. ‘고독사와 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 교단도 있고, 여러 교회가 참여하는 지역 종교협의회를 통해 독거노인과 쪽방촌에 도시락·반찬 나눔을 진행하면서 위기가구 발굴에 힘쓰기도 한다. 어려운 이웃에게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등 다양한 사역들이 펼쳐지고 있다. 복지 사각지대의 이웃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사역들이 확산되길 소망한다. 특히 고독사 예방에 교회가 선도적 역할을 감당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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