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슬리언교단장들이 탄핵정국 속에서 갈등을 치유하고 화해를 소망하는 메시지를 발표하기로 뜻을 모았다.
웨슬리언교단장협의회(대표회장:류승동 목사)는 지난 13일 앰버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정기모임을 개최했다. 협의회는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가운데,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선고를 앞두고 협의회 명의의 성명서 발표를 결의했다.
이영훈 목사(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표총회장)는 “기하성은 어떤 결론이 나든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며, 분열을 멈추고 하나가 되자는 메시지를 담은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웨슬리언교단장들도 함께 헌재의 결정을 인정하고, 웨슬리언교단의 400만 성도들도 한국 사회와 한국교회가 하나가 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성명을 내자”고 제안했다.
이에 교단장들은 만장일치로 동의하고, 성명서 초안 작성은 서기 문창국 목사와 각 교단 총무 등 실무진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이날 예배는 김만수 총회장(예수교대한성결교회)의 인도로 윤문기 감독(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의 환영사, 김병윤 사령관(구세군대한본영)의 기도, 이영훈 목사의 설교, 류승동 총회장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오직 믿음으로’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이영훈 목사는 “우리나라가 지금 왜 이렇게 혼돈 속에 빠졌느냐 하면 하나님의 의를 잃어버리고 인간의 의를 내세우기 때문”이라며 “한국 기독교 선교 140주년에 탄핵정국이라는 불행한 사태를 맞은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다. 밤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까워지듯 이 시기를 지나 영적 대부흥을 이루고 국민 대통합을 이뤄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웨슬리언교단장협의회 차기 모임은 오는 5월 23일 구세군대한본영 주최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