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교역자의 전문성과 리더십이 한국교회 미래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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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교역자의 전문성과 리더십이 한국교회 미래 좌우한다”
  • 이현주
  • 승인 2025.03.11 13: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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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남교회 오정호 목사 『부교역자 사역스쿨』 출간
전도사부터 부목사에 이르는 ‘목회 훈련’의 교과서
성품과 경건, 소통과 충성 등 ‘총체적 부교역자론’ 제시
새로남교회 오정호 목사가 펴낸  『부교역자 사역스쿨』
새로남교회 오정호 목사가 펴낸 『부교역자 사역스쿨』

목회는 팀플레이다. 담임목사가 경기를 운영하는 총감독이라면, 부교역자들은 코칭스태프로 성도들의 신앙이 최상의 결과를 내도록 요소요소에서 이끄는 역할을 감당한다.

과거 ‘부교역자’라는 직분이 담임목사로 가기 위해 경험을 쌓는 과정에 불과했다면, 최근 부교역자의 역할은 자신이 맡은 목회영역에서 전문성을 갖춘 동역자이자 리더로 인식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파트타임 전도사부터 교구 담당 부목사까지 각자의 지위에 맞는 소명의식과 목회 리더십을 갖출 때 담임목사와 함께 ‘원팀’으로 부흥을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부교역자론’을 전문분야로 인식하고 수십년 간 교육과 훈련에 매진해온 새로남교회 오정호 목사는 최근 『부교역자 사역스쿨』(국제제자훈련원)이라는 책을 통해 사명을 일깨우는 메시지를 던졌다.

오 목사는 “부교역자는 미래 한국교회의 주역인 동시에 현재 현장에서 사역을 담당하는 사역자로, 이들의 소명의식과 목회 리더십은 곧바로 영혼 구원과 성도들의 견고한 신앙을 세워가는 일에 직결된다”고 말했다. 부교역자들이 어떻게 훈련받고 어떤 리더십을 세우느냐에 따라 한국교회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 오 목사는 “부교역자 역사 하나님 앞에 부름받은 사역자로 담임목사와 아무런 차이가 없는 사명자로서의 소명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소명의 동일성을 강조했다. 고용인이 아니라 목회의 한 파트를 담당하는 전문 사역자로 하나님의 사명을 실현하는 목회 동역자로 서야 한다는 뜻이다. 

『부교역자 사역스쿨』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부교역자는 어떤 사람일까? △소명의식을 가진 부교역자인가? △나는 어떤 유형의 지도자일까? △부교역자는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할까? △어떤 성품의 사역자가 될 것인가? △윤리적으로 탁월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전문성을 가진 사역자인가? △영성이 있는 부교역자는 어떠해야 할까?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 △어떤 모습을 지닌 부교역자가 될 것인가? △목회 행정의 달인이 되는 방법이 있을까? 등 총 11가지 물음을 던진다. 이 질문을 통해 부르심과 소명, 리더십과 관계론, 경건과 말씀, 그리고 성품과 행정 능력까지 명쾌한 답을 제시한다.

따라서 이 책은 전도사로 처음 목회 사역을 시작하는 신대원생부터 각 부서 사역을 담당하는 부목사, 그리고 부교역자를 이끄는 담임목사까지 한 번씩 읽어볼 필독서로 가치를 지닌다. 

부교역자의 모델을 성경 속 ‘디모데’에게서 찾은 오정호 목사는 “디모데는 바울에 의해 복음을 접하고 사역자의 길에 들어서게 되었고 바울의 사역을 끝까지 도운 동역자로 남았다”며 “디모데에게 남긴 바울의 권면은 이 시대를 사는 부교역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역설했다. 

새로남교회 오정호 목사.
전문화된 부교역자론을 강조하고 있는 새로남교회 오정호 목사.

그렇다면 담임목사의 입장에서 본 디모데는 어떠한 부교역자였을까? 먼저 디모데는 바울이 믿고 파송할 수 있는 사역자였다. 대리인이 되기 위해서는 지도자로부터 무한 신뢰를 받아야 하는데,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을 시작으로 디모데는 인격과 능력, 사역 등 모든 면에서 바울이 신뢰하는 부교역자였던 것. 또 바울은 디모데를 향해 ‘뜻을 같이하는 자’라고 소개하는데, 그만큼 충성된 동역자라고 볼 수 있다. 

오정호 목사는 바울과 디모데의 관계 속에서 담임목사 뜻에 맞는 부교역자의 특성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먼저 맡겨진 부서와 교구를 훤히 꿰고 있는 사역자다. 교회의 중점사역에 마음을 두는 사역자로, 자신이 속한 사역의 영역에 모든 것을 꿰고 있어야 한다고 오 목사는 강조했다. 또 시간이 흐를수록 교우들로부터 ‘진국’이라고 칭찬받는 사역자와 동료들과 연합하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줄 아는 사역자를 꼽았다. 특히 팀워크 측면에서 동료를 경쟁자가 아닌 동역자로 인식하는 것이 성도들에게 기쁨이 된다고 했다. 

오정호 목사가 ‘부교역자론’을 강조하는 이유는 부교역자가 단순히 담임목사의 목회를 보조하는 역할이 아니라 교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하는 전문가로 사역의 영역이 점차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부교역자도 목회자 자신의 전문성과 팀 사역의 일원으로서의 전문성을 계발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부교역자가 계발할 전문성은 말씀, 전도, 목회 행정이며 오히려 규모가 작은 교회의 부교역자에게 더 엄격한 전문성이 요구된다고 했다. 소형교회 부교역자의 경우, 다양한 사역을 두루 담당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독자적인 전문성을 갖고 있을 때 사역을 더욱 탄탄하게 하고 교회의 신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부교역자들이 주로 맡고 있는 부서별로 전문성을 정리한 오정호 목사는 어린이 사역자의 경우 어린이를 향한 열정과 은사, 사명감을 강조했다. 한국교회 어린이 전담 사역자들은 대부분 파트타임이거나 초짜인 경우가 많다. 경력이 없는 전도사를 어린이 파트에 배치하는 배경에는 짧은 기간 사역자가 교체되더라도 타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깔려 있다는 것. 오 목사는 “이런 조류가 어린이부를 거쳐, 청소년부로, 청소년부에서 전임이 되면서 청년부로, 그리고 마지막 단계로 교구를 맡는 잘못된 단계를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령에 맞는 전문 목회는 존중되어야 한다”며 “사역을 옮겨야 할 상황이 오기 전까지는 어린이 사역이 자신의 평생 사역이라는 비전과 자세를 가지고 사역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목사는 청소년 사역자들은 청소년의 관심사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하며, 청년대학부 사역자는 말씀과 기도에 정통하여 영혼의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했다. 교구 사역자들에게는 전체를 볼 수 있는 안목과 훈련 사역의 전문성을 강조했다. 

『부교역자 사역스쿨』을 통해 영성과 성품을 갖추는 것을 넘어 오정호 목사가 요청한 한 가지 중요한 요소가 또 있다. 바로 ‘외모의 품격’이다. 교역자의 청바지 차림에 성도가 실족할 수 있다면 불편하더라도 양복을 착용하고, 몸이나 입에서 냄새가 나지 않도록 청결에 신경을 쓰며 좋은 인상을 주는 표정과 언행 등 직분에 맞는 격을 갖추기 위해 항상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내수동교회와 사랑의교회 부교역자로 시작해 새로남교회 담임으로 30년째 목회 중인 오정호 목사는 “부름받은 사역자는 양 떼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통해 진실로 회중이 잘 되기를 원한다”며 “여기서 ‘잘 된다’는 의미는 하나님께 쓰임 받되 후회함이 없이 쓰임 받는 것을 말한다. 이 책이 복음 사역에 뛰어든 모든 사역자들에게 한 모금의 시원한 생수로 드려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새로남교회 오정호 목사는 부교역자들을 목회 동역자로, 각 분야의 전문가로 세우고 있다. 사진은 새로남교회 부교역자들과 사역의 중요성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모습.
새로남교회 오정호 목사는 부교역자들을 목회 동역자로, 각 분야의 전문가로 세우고 있다. 사진은 새로남교회 부교역자들과 사역의 중요성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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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2025-03-11 13:52:01
하나님 앞에서 귀하게 쓰임받을 차세대 부교역자분들의 야전 교범입니다. 이 책이 책상앞에서 쓰여진것이 아니라 진정 필드에서 사역하고 계시는 오정호 목사님의 부교역자를 향한 사랑이 가득 담긴 멋진 정수의 책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