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과 함께 신학기의 설렘이 시작된다. 하지만 동시에 이단·사이비의 마수도 호시탐탐 우는 사자처럼 신입생들을 노리고 있어 분별과 주의가 요청된다.
캠퍼스 선교단체들의 네트워크인 학원복음화협의회(상임대표:김태구 목사)는 신학기를 맞아 다른 형태로 위장한 이단들의 정체를 알리고 건전한 캠퍼스 선교단체들을 추천했다.
학복협은 주목해야 할 이단 단체로 IYF와 신천지, 하나님의교회, JMS, 통일교 등을 꼽았다.
학복협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국제청소년연합을 의미하는 IYF는 건전한 선교단체 IVF와 비슷한 이름을 취하고 있어 제대로 살필 필요가 있다. 학복협은 “굿뉴스코, 기쁜소식선교회, 기쁜소식강남교회, 대한예수교침례회 등의 이름을 사용하기도 한다. 명절엔 ‘중국 문화의 밤’을 열어 유학생들을 미혹하고 종교분과, 문화분과, 봉사분과 등으로 등록을 시도한다”고 설명했다.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은 선교단체 및 일반교회에 위장 잠입해 활동한다. 종교분과가 아닌 일반 동아리에 위장 잠입해 기독 동아리에 위해를 가하는 사건도 있었다. 잘 알려진 교회 및 단체의 이름을 도용해 성경공부 모임을 운영하거나 홍보하는 경우가 있어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는 ‘세계복음선교회협회 교육원’이나 ‘멜기세덱 성서교육원’, ‘엘로힘 아카데미’라는 이름으로 설문지를 배포하며 ‘어머니 하나님에 대한 말씀을 들어본 적이 있는지’ 등을 묻는다.
이단에 미혹되지 않는 예방법으로 학복협은 “이단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알려야 한다. 교회나 기독 공동체에서 이단 세미나를 갖는 것도 좋다. 교회와 자신이 속한 선교단체 외에는 성경 공부와 집회에 참석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참석하게 된다면 반드시 신뢰할 수 있는 단체, 혹은 교회의 사역자에게 검증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들은 또 “캠퍼스 내에서 대처할 경우 기독교 내 분쟁으로 보이지 않도록 주의하며 캠퍼스별, 사안별로 대처 방법을 달리해야 하기 때문에 학복협과 현대종교, 각 교단 이단대처분과, 각 지역 이단상담소 등 전문 기관에 문의해 대처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지역교회와 대학선교단체 간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이단 정보 및 대처 방법을 공유하며 대응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복음화협의회에서 추천하는 캠퍼스 선교단체 목록은 CAM대학선교회, 한국대학생선교회(CCC), 한국누가회(CMF), 국제대학생선교협의회(CMI), 제자들선교회(DFC), 빚진자들선교회(DSM), 세계로선교회(ENM), 기독대학인회(ESF), 한국기독학생회(IVF), 예수제자운동(JDM), 죠이선교회(JOY), 학생신앙운동(SFC), 예수전도단(YWAM) 등 13개 단체다.
학복협은 “이들 단체를 사칭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가입하거나 활동하고자 하는 단체에 직접 전화해서 간사 혹은 리더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며 “이외의 선교단체에 대해서는 학원복음화협의회에 문의해달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