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가시 거절하신 것 감사, 놀라운 기적 하나 없어서 감사
특별해지는 것보다 높아지는 것보다 오늘을 살게 하심 감사
찬양사역자 유은성은 2,000년도에 데뷔했으며 25년을 찬양 사역으로 살아 싱어송라이터다. 나와는 동네 형 동생 같은 사이라 종종 그의 카페에서 만나 이런저런 수다를 나눈다. 늘 유쾌한 모습으로 웃음으로 반갑게 인사하는 그의 모습이 생각난다. 그와 대화를 나누다 보면 특유의 긍정적이고 고차원적인 사고가 놀랍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번 새 앨범을 소개할 때도 음악 자체보다 앨범에 담긴 스토리와 가치, 의미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선교를 향한 마음이 매우 크기에, 아내 김정화와 함께 우간다에 있는 가슴으로 낳은 딸, 아그네스를 후원하고 직접 찾아가며 하늘 가족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그의 많은 히트곡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주의 손에 나의 손을 포개고’를 만들어 새롭게 부른 유은성의 이번 앨범은 12월 방영한 CBS 선교다큐 <내 딸 아그네스>의 음악으로도 녹여져 다양한 채널에서 보고 들려졌다.
그가 이번에 발표하는 곡 중 ‘결국’, ‘깊어진 삶을 주께’가 다큐음악으로 사용됐으며 이미 대중의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1월 3일 출시된 유은성의 여섯 번째 앨범 [결국 and THE BEST]에는 새롭게 녹음한 11곡과 그동안 발표했던 36곡이 합해져 총 47곡이 하나의 음반에 들어갔다. 또 뉴미디어 시대에 맞춰 USB 음반으로 제작됐다.
유은성의 곡이 이렇게 사랑받는 이유는 우리 일상에서 생각하던 고민과 마음들이 이 시대의 언어와 가사, 좋은 선율로 담겼기 때문이며, 그 중심에 하나님의 마음과 사랑을 노래하기 때문이다. 타이틀곡 ‘결국’은 한 소절 한 소절 또박또박 읽어가며 노래하는데, 그의 애절한 감성이 녹아있다.
유은성과 황영이 공동 작사, 작곡을 했으며 듣는 이들에게 현장의 사운드를 바로 전달하기 위해 스튜디오에 연주자들과 함께 원테이크 라이브로 녹음했다. 또 마커스 워십의 이영과 소진영의 곡을 새롭게 불러서 녹음한 ‘깊어진 삶을 주께’, ‘나는 주님께 속한 자’도 수록되어 있다.
유은성은 2023년 뇌종양 판단을 받았다. 다행히 수술 없이 관리와 치료를 하고 있으며, 오히려 걱정하는 우리를 향해 “우리 모두는 시한부 인생”이라며 웃음으로 말하는 그다. 주어진 지금의 삶에 기쁨으로 찬양으로 선교로 봉사로 살아내는 그의 모습이 아름답다.
음반을 내기 어려운 시기에 귀한 찬양 47곡을 담은 보석과 향유의 가치를 주님 발에 기꺼이 흘려보내는 그의 열심과 마음을 칭찬하며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