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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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크리스마스
  • 이찬용 목사(부천성만교회 담임)
  • 승인 2025.01.0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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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용 목사의 행복한 목회이야기 (324)
이찬용 목사(부천성만교회 담임)
이찬용 목사(부천성만교회 담임)

2024년 12월 25일, 우리도 여느 교회처럼 크리스마스 예배를 드렸습니다.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교회에서 1km쯤 떨어진 원종 재래시장으로 성도들이 가서 캐럴을 불러 드리고, 점포마다 미리 준비한 선물도 전해드렸습니다.

주님 오심을 우리끼리만 기뻐하는것이 아니라, 이웃과 함께 나눌 방법이 없을까 해서 코로나 이전에 몇 번 크리스마스 시장 상인들과 함께 축하를 나눌 수 있었는데요. 그동안 코로나가 함께 하는 축제를 막고 있었습니다.

네이버 카페에 김소라 간사가 그 행사 내용에 대해 올린 글이 있는데요. 댓글을 읽어 보다 은혜가 돼서 함 나누고 싶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 카페에 ‘부천성만교회’를 치시면 자유게시판에 올려져 있습니다.

임선미 집사 - “코로나가 지나간 후 첫 플래시몹! 한 마음으로 부른 성만의 찬양이 더 찐하게 느껴지는 성탄절이었습니다. 저희 구역에서 만난 정육점 할머님, 빈손으로 돌려보낼 수는 없다며 계속 뭔가를 찾으시더니 만원 지폐 한 장을 주시며 봉투를 못 찾겠다고 안타까워하셨습니다. 성만교회가 매번 찾아와줘서 너무 고맙고 목사님이 참 고맙고 대단하시다며 칭찬을 어찌나 하시는지요. 울먹이시는 듯한 목소리에 저도 모르게 어깨를 안아드렸습니다. 봉투에 예쁘게 잘 담아 헌금하겠다고 말씀드렸구요. 구역 식구들 모두 뭉클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참 자랑스런 우리 교회입니다.”

박보미 집사 - “따뜻한 예수님 사랑을 전할 수 있어서 참 감사했습니다. 오셔서 멋진 찬양도 들려주시고, 물건도 팔아 주셔서 감사하다는 상인 한 말씀에 힘이 나더라구요.”

송호연 청년 - “우리 성만패밀리를 보고 ‘나도 교회 한번 가볼까?’라는 생각이 들 것 같은 크리스마스였습니다.”

유치부 김윤경 교사 - “오늘 아침 엄마에게 전해 들은 이야기인데요. 플래시몹을 보신 생선가게 사장님이 살다 살다 이런 일은 처음이시라며 정말 좋아하셨데요. 그리고 오신 분들 모두에게 천 원씩 할인도 해 주셨대요. 덕분에 저는 따뜻하고 맛있는 집밥을 먹었답니다.”

조현애 집사 - “예수님이 나를 위해 이 땅에 오신 그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어서 참 감사한 플래시몹이었습니다. 제가 성만패밀리라서 감사했구요. 장 봐온 것을 가족과 함께 먹으며 자랑스러웠던 시간을 조잘조잘 자랑삼아 한참을 얘기했답니다.”

교회는요 어린아이부터 할머니, 할아버지들까지 온 세대가 뭔가를 해낼 수 있는 아름다운 공동체입니다. 이 지구상에 이런 공동체가 교회 말고 어디 있을까요? 그러기에 교회는 귀하고 귀합니다. 주님이 피로 사신 공동체이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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