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혜와 성도들의 사랑으로 아내와 미국에서 13일 여정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LA에 있는 대표적인 교회들, ‘남가주 사랑의교회’, ‘은혜한인교회’, ‘베델교회’에서 말씀을 전할 기회도 있었구요. 미국 목사님들의 환대 속에 감사한 여정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 그러더라구요. 여행은 “집이 좋다”라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떠난다구요. 교회에 돌아오니 “역시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여기구나”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특별히 이번 여정 가운데 3일간은 미국 네바다주 카슨시티(Carson City)에 있는 제일장로교회 ‘이안 호지(Ian Hodge)’ 목사님 가족과 만났습니다.
작년에 10년간 있었던 교회를 뒤로하고 새로운 임지로 갈 것 같다고, 새로 부임하는 교회에도 부천성만교회가 함께 해 주실 수 있냐 물었었거든요.
어떻게 대답했냐구요?
저와 장로님들은 “걱정 마시라, 우리는 이안 목사님 부부를 주님이 만나게 해 주셨기에 목사님 가족이 가는 곳에 우리도 함께할 거다.” 했습니다.
LA 공항에서 한 시간쯤 비행기 타고 리노(Reno) 공항에 도착했구요. 여기서 카슨시티에 있는 제일장로교회까지는 30여분 걸렸습니다. 네바다주에서 가장 오래된, 160년 된 교회라 하더라구요. 장로님 두 분과 교회 행정직원, 이안 목사님 가족 6명이 마중 나왔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극진한 저녁 대접을 받은 후 다음 날에는 교회 리더들 30여명을 제일교회에서 만났습니다. 교회에는 250여명 성도가 있고, 매 주일 150여명이 예배에 참석하구요, 대부분 평균 연령 60~70대인 분들이었습니다.
제일교회 장로님 중 한 분이 “이안 목사님이 우리와 면접 볼 때 ‘제가 이 교회에 부임하게 되면 한국에 있는 교회도 함께 오게 될 것입니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말이 사실이었네요.” 하시며 반가워하셨습니다.
교회 리더들에게 유튜브에 있는 우리 교회 행사들 중 ‘꿈을 먹고 살지요’, 속초에서 730여명이 함께 콘도를 통째로 빌려 진행했던 ‘우리들의 행복한 이야기’, ‘행복한 식당’, 우리 교회 소개 영상 등등을 보여드렸습니다.
어떻게 됐냐구요? 그냥 “OK” 하시며 좋아하시더라구요.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지난 31년간 주님과 함께 한 성만교회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드렸는데요. 이제 카슨시티에 있는 160년 된 미국인 교회와 우리 교회는 함께 여러 가지 일들을 계획하고 진행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미국인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생기구요, 그 가정에서 일주일간 지내게 될 것입니다. 이 모두가 주님의 은혜임을 우리는 잊지 않을 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