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 속에 피어난 기도의 향연, 화폭 위에 펼쳐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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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 속에 피어난 기도의 향연, 화폭 위에 펼쳐지다”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4.11.08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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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원 작가, 제8회 초대개인전 ‘기도하는 사람들’ 주제로 개최

11월 15일까지 서울 마포구 극동갤러리
‘기도하는 사람들’ 시리즈 50점 선보여

간절한 마음으로 낮게 엎드려 기도해본 사람은 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캄캄한 상황 속에서 어둠만이 짙게 내리울 때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오직 기도 뿐이다. 그렇게 간절한 소원의 기도제목이 모여 하늘에 닿는다.

그 순간 눈물이 변하여 노래가 되고 슬픔 대신 희락을, 재대신 화관을 씌워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생생히 경험하게 된다. 그리스도인의 간절한 기도의 몸부림을 엿볼 수 있는 미술전시회가 마련됐다.

장승원 작가의 제8회 초대 개인전이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1월 15일까지 서울 마포구 극동갤러리에서 ‘기도하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장승원 작가의 제8회 초대 개인전이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1월 15일까지 서울 마포구 극동갤러리에서 ‘기도하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장승원 작가의 제8회 초대 개인전이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1월 15일까지 서울 마포구 극동갤러리에서 ‘기도하는 사람들(Prayer)’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그는 1985년 미술작가로 첫 발을 내딛고 40년 평생을 ‘기도하는 사람들’을 주제로 그림을 그려왔다.

이번 전시전에는 40년 동안 그가 작업한 ‘기도하는 사람들’ 시리즈 50개 작품을 극동갤러리에 선보였다. 그의 작품에는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인 채로 애절하게 기도하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상하고 찢겨진 심령으로 기도하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그려낸 그의 작품 앞에 서면 절로 마음이 숙연해지는 느낌이다.

지난 7일 극동갤러리에서 만난 장 작가는 “작품을 보며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았다. 각자가 가진 삶의 문제와 어려움을 가지고 나와 기도했던 모습이 마치 거울처럼 보이기 때문일 것”이라며, “목회자 사모로 살아가면서 매일 기도할 수밖에 없었던 제 삶을 쏟아부었다”고 말했다.

장승원 작가의 제8회 초대 개인전이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1월 15일까지 서울 마포구 극동갤러리에서 ‘기도하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장승원 작가의 제8회 초대 개인전이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1월 15일까지 서울 마포구 극동갤러리에서 ‘기도하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그는 대학을 졸업한 1985년부터 작품을 내놓았으며 40년 동안의 여정 속에 그린 작품들을 엄선해 선보였다. ‘기도하는 사람들’ 작품은 닥지종이 위에 혼합재료로 종이를 구기고 으갠 후 풀로 형태를 잡아 붙이고 말린 후 다시 드로잉 하는 과정을 거쳐 완성됐다. 작품 속 우굴쭈굴한 텍스처로 그가 지내온 삶 속에서 경험한 고난의 상처나 흔적을 표현했다.

장 작가는 “전시회를 찾은 방문객들은 제 작품을 보고 울컥하며 마치 절규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는 후기를 남긴다”며 “종교를 불문하고 제 그림에 크게 공감하는 모습을 보며, 그림을 통해 다른이들과 소통할 수 있음을 느낀다”고 전했다.

초창기 그의 작품에는 고뇌와 번민 속에 신음하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담겼다면, 후반기에 갈수록 ‘눈물이 변하여 기쁨이 되고 기도의 소리가 찬양이 된’ 소망을 가진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표현했다.

장 작가는 “제 소망은 고난의 밑바닥 속에서 시작된다. 이제는 어떠한 고난이 찾아와도 고난 뒤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이 있음을 알기에 희망을 가지고 인내하며 기다린다”며 “포기하지 않고 기다리면 새벽은 반드시 오기 때문”이라며 지난 40년의 삶을 회상했다.

최근 그의 작품에서는 고통과 탄식 속에 절규하며 기도하던 이의 땀방울과 눈물이 보석으로 바뀌어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빛나는 기도의 땀방울이 알알이 하늘로 올라가면서 주변을 환하게 밝혀준다. 그는 “제 그림은 하나님이 제게 맡겨주신 달란트로 가장 즐겁고 기쁘게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예배이고 찬양이며, 기도이자 신앙고백”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말씀을 근거로 매일 일기를 쓰듯 자신의 신앙고백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다. 장 작가는 “이집트 바로왕 앞에서 야곱이 지난 40년의 삶을 ‘험난한 세월을 살았다’고 표현한 것처럼 제 자신도 40년 광야의 고단한 삶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으로 내가 누구이며, 어디로 가야 하는지 훈련받고 배우게 됐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그림은 하나님이 제게 맡겨주신 달란트로 가장 즐겁고 기쁘게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예배이자 신앙고백”이라며 “제가 받은 축복은 나눌 수 있는 통로로 제 작품이 사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승원 작가는 1981년 서울예고와 1985년 서울대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했으며, 단체전 및 그룹전을 60회 이상 열었다. 1987~2000년 빛과소금, CCC편지, 어린이성경, 전래동화, 세계명작동화 등의 표지 및 일러스트를 작업하며 일러스트레이터로도 활동해왔다.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인천미술협회, 한국미술인협회,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 한국아동미술치료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장승원 작가의 제8회 초대 개인전이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1월 15일까지 서울 마포구 극동갤러리에서 ‘기도하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장승원 작가의 제8회 초대 개인전이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1월 15일까지 서울 마포구 극동갤러리에서 ‘기도하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장승원 작가의 제8회 초대 개인전이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1월 15일까지 서울 마포구 극동갤러리에서 ‘기도하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장승원 작가의 제8회 초대 개인전이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1월 15일까지 서울 마포구 극동갤러리에서 ‘기도하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장승원 작가의 제8회 초대 개인전이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1월 15일까지 서울 마포구 극동갤러리에서 ‘기도하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장승원 작가의 제8회 초대 개인전이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1월 15일까지 서울 마포구 극동갤러리에서 ‘기도하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장승원 작가의 제8회 초대 개인전이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1월 15일까지 서울 마포구 극동갤러리에서 ‘기도하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장승원 작가의 제8회 초대 개인전이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1월 15일까지 서울 마포구 극동갤러리에서 ‘기도하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장승원 작가의 제8회 초대 개인전이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1월 15일까지 서울 마포구 극동갤러리에서 ‘기도하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장승원 작가의 제8회 초대 개인전이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1월 15일까지 서울 마포구 극동갤러리에서 ‘기도하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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