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빛으로 물든 청년들 세상에서 ‘하나님’ 자랑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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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빛으로 물든 청년들 세상에서 ‘하나님’ 자랑하길”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4.09.05 0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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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국민일보, 4일 ‘2024 갓플렉스 in 천안’ 성료
캠퍼스 모인 청년들 향해 위로와 비전의 말씀 선포
백석대학교와 국민일보는 4일 충남 천안에 위치한 백석대 백석홀에서 ‘은혜의 빛 속에’를 주제로 ‘2024 갓플렉스(Godflex) in 천안’을 성황리에 마쳤다.

교회 예배당을 벗어나 대학 캠퍼스에서 크리스천 청년들의 간절한 기도와 찬양 소리가 뜨겁게 울려 퍼졌다. 집회에선 헬조선으로 불리는 대한민국에서 연애·결혼·취업 등 N가지를 포기해야 하는 요즘 청년들을 향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가 함께 선포돼 용기를 북돋았다.

백석대학교(총장:장종현)와 국민일보는 4일 충남 천안에 위치한 백석대 백석홀에서 은혜의 빛 속에를 주제로 ‘2024 갓플렉스(Godflex) in 천안을 성황리에 마쳤다. 5회째를 맞은 갓플렉스는 국민일보가 위축된 크리스천 청년들을 격려하기 위해 2020년부터 이어온 집회다.

올해는 기독교 설립정신을 바탕으로 캠퍼스 복음화에 열정을 쏟고 있는 백석대학교가 힘을 보탰다. 덕분에 백석대에 모여든 충청권 지역 크리스천 청년들은 백석홀 대강당을 가득 채우며 은혜의 열기를 뿜어냈다.

개회기도를 맡은 백석대 교목본부장 공규석 목사는 백석대와 국민일보가 힘을 합쳐 청년들을 위한 천국잔치를 마련했다이 자리에 성령의 기름을 부어주셔서 세상의 화려한 은과 금이 아닌 오직 하나님을 자랑하는 청년들이 되게 해달라고 축복했다.

다윗의열쇠 대표 김선교 선교사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다윗의열쇠 대표 김선교 선교사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잔치공동체의 뜨거운 찬양으로 포문을 연 집회에선 다윗의열쇠 대표 김선교 선교사가 첫 번째 스피커로 나서 말씀을 전했다. 그는 하나님은 우리에게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지만, 우리는 때로 남을 사랑하는게 너무 어렵다고 이야기한다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누구든지 사랑할 수 있는 넉넉한 은혜와 에너지를 준비해놓으셨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사랑으로 우리 자신을 가득히 채울 때, 비로소 남에게 더 큰 사랑을 흘려보낼 수 있다. 바로 이 넉넉한 사랑을 준비하신 하나님과 우리 주님을 향해 마음을 활짝 열기를 바란다. 메마른 심령으로 나만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세상과 잃어버린 영혼들을 향해 사랑을 흘려보내는 넉넉한 그리스도인들이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다음으로는 유부남의 재미있는 일상을 담아내 구독자 6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이자 개그맨 정재형이 나와 진솔한 간증을 쏟아냈다.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 대입 실패, 신용불량자 처지에 놓일 정도로 경제적으로도 어려웠던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고백했다.

정재형은 한때 자존감이 바닥을 치고 하나님에 대한 원망과 불평으로 가득한 나날을 보내기도 했지만, 삶을 돌이켜보니 때를 따라 도우시는 하나님이 계셨다기도하고 믿고 행하면 반드시 하나님의 때에 차고 넘치게 부어주신다. 여러분도 끝까지 하나님을 붙들어서 승리하시리라 믿는다고 도전했다.

청년들이 소신을 갖고 믿음의 길을 걸어가달라는 당부의 메시지도 전해졌다. 힙합경연프로그램 쇼미더머니10에 출연해 인지도를 높인 래퍼 아넌 딜라이트는 통장에 잔고가 없던 시절 대형 음반사와 계약할 기회도 찾아왔지만 나만 따라오라는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할 수밖에 없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물론 좁은문, 좁은길로 가는 게 쉽지 않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가장 좋은 것을 예비하시고, 모든 필요를 채우실 줄로 믿는다면 기쁘고 담대한 마음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일타강사로 유명한 전한길 강사는 누구나 인생에 굴곡이 있기 마련이지만 신앙의 절개를 지켜야 한다나 역시 사업 실패로 25억의 빚을 지고 신용불량자로 전락했지만 하나님을 결코 놓지 않은 덕분에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기도는 내 요구를 말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묻는 것이다. ‘나를 단련하신 후에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라는 말씀을 붙잡고, 마지막까지 기도하며 포기하지 않는 여러분이 되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백석대 기독교학부 및 교내 선교단체들은 집회가 시작되기 2시간 전부터 백석홀 입구에 부스를 마련하고,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펼쳤다.
백석대 기독교학부 및 교내 선교단체들은 집회가 시작되기 2시간 전부터 백석홀 입구에 부스를 마련하고,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펼쳤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비기독청년들도 다수 초대됐다. 이 가운데 천안백석대학교회 청년부 성도들은 이번 집회를 전도의 기회로 삼고 주위 믿지 않는 친구들을 초청하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5개 대학 5만여명이 밀집한 천안시는 대학도시로서 청년복음화의 황금어장이다.

청년들이 최대한의 은혜를 누릴 수 있도록 배려한 백석대 학생들과 교목들의 섬김도 눈길을 끌었다.

백석대 기독교학부 및 IVF(한국기독학생회)·SFC(학생신앙운동) 등 교내 선교단체 여섯 팀은 집회가 시작되기 2시간 전인 오후 5시부터 백석홀 입구에 부스를 마련하고 각종 이벤트를 통해 기독교 문화에 대한 바르고 건강한 정보를 전달했다.

백석대 기독교학부 황재규 학생은 믿지 않는 청년들도 기독교를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비기독청년들도 이질감 없이 잘 어울릴 수 있도록, 한 영혼이라도 더 주께로 돌아오길 바라며 부스를 즐겁게 운영했다고 말했다.

, 백석대는 응급구조학과 지원으로 의무실을 운영해 안전을 신경쓰는 세심함을 보였다. 이 밖에 백석대 교목실 소속 17명의 목사들과 교내 학군단(ROTC), 그리고 총동아리연합회 등 교내 학생자치단체들은 선뜻 안내 봉사에 나서 전반적으로 집회의 원활한 진행을 도왔다.

백석대 교목실 이동수 목사는 오늘 집회를 통해 청년들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체험하고 믿음을 회복하면 좋겠다는 선교적 마인드로 선뜻 봉사에 나섰다각자의 짐과 수고를 내려놓고 온전히 섬김을 받은 청년들이 새 힘과 도전을 얻고 돌아갔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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