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과 부흥의 길] 생명을 살리는 목회자는 좌절과 교만에 빠지는 것 경계해야
상태바
[회복과 부흥의 길] 생명을 살리는 목회자는 좌절과 교만에 빠지는 것 경계해야
  • 권성수 목사(대구동신교회 원로)
  • 승인 2024.07.24 14: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권성수 목사와 함께 찾는 ‘한국교회 회복과 부흥의 길’ (23) 생명사역자의 태도
권성수 목사/대구동신교회 원로목사
권성수 목사/대구동신교회 원로목사

생명사역자의 태도는 어떠해야 할까? 생명사역 목회도 목회이니만큼 어차피 고통이 동반된다. 그러나 태도가 어떠하냐에 따라 목회가 고통 중 고역(苦役)이 될 수도 있고, 고통 중 환희(歡喜)가 될 수도 있다. 아래와 같은 태도로 일할 때 목회가 고통 중에도 환희가 될 수 있다.

* 내게 천하보다 귀한 사람의 영혼을 맡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 내게 생명과 지혜와 보석과 축복의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 한 영혼, 한 영혼을 돌보며 기도할 수 있는 복, 감사합니다.
* 한 영혼의 천국/지옥을 갈라놓을 사명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 하나님의 사명, 예수님의 사랑, 성령님의 능력으로 일합니다.
* 죽기까지 그리스도의 겸손과 복종의 태도로 일하겠습니다.
* 힘들어도 그리스도 안에서 항상 기뻐하면서 일하겠습니다.

생명사역자로 목회할 때 구체적으로 교정해야 할 태도가 무엇일까?

목회자로서 좌절에 빠지거나 교만에 빠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잘 되면 교만하고 잘 안 되면 좌절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동시에 잘하는 목회자에 대해서 투기하지 말아야 한다. 유명 목회자가 어디가 아프다는 소문이 나니, 누가 식물인간이 되었더라는 식의 말을 퍼뜨리지 말아야 한다.

성령의 능력으로 성경을 전하되 신학 연구와 목회 현장을 접목하도록 해야 한다. 신학교와 교회의 협동이 정체와 쇠퇴를 피하고 성장하고 부흥하는 비결이다.

유명 설교가의 설교를 한 편도 제대로 듣지 않고도 다 들어서 다 아는 것처럼 설교가 어떻다는 식으로 마구 재단(裁斷)하지 말고, 말씀의 은혜를 체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골이라 안 된다’라는 생각이나 어느 지역이니 안 된다는 편견과 속단을 버려야 한다. 예수생명이 약동하고 흘러가면 시골도 되고, 어느 지역도 된다.

‘개척교회는 안 된다.’라는 결론도 위험하다. 예수생명이 약동하고 흘러가면 지금도 개척교회가 된다.

잘 하는 목회자에게 “혈액형이 뭡니까?”라고 묻고 “O형입니다”라는 답변을 받은 후에 “O형이라 목회를 잘 하시는군요. 저는 AB형이라 못 합니다”라고 빠져나가지 말아야 한다. 목회 고도(高度)는 혈액형과 무관하다. 목회의 참된 성공은 예수 닮은 태도와 유관(有關)하다.

무엇보다 하나님으로 인간이 되시고 인간 중에 종이 되시고 종보다 더 낮은 죄수가 되시고 죄수 중에 가장 낮은 십자형 죄수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야 한다. 자신을 비워 죽기까지 복종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가는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

사랑의 원자탄을 던져 예수 생명의 파문을 일으킨 손양원 목사님의 ‘예수의 광인(狂人)’을 생명사역의 모델로 제시하고 싶다.

나 예수 중독자 되어야 하겠다.
술 중독자는 술로만 살다가 술로 인해 죽게 되는 것이고
아편 중독자는 아편으로 살다가 아편으로 인해 죽게 되나니
우리도 예수의 중독자가 되어 예수로 살다가 예수로 죽자.
우리의 전 생활과 생명을 주님 위에 살면 주 같이 부활된다.
주의 종이니 주만 위해 일하는 자 되고 내 일 되지 않게 하자.

십자가 없는 영광을 추구하는가? 십자가를 통해 영광으로 들어가려 하는가? 지금 당장 바꿀 태도가 무엇인가? ‘뭘 해도 안 된다’라는 목회 태도를 교정하여 목양 고도(高度)를 높이도록 하자. 매 순간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예수생명이 약동하고 흘러가면 언제 어디서나 목회 고도(高度)가 올라간다.

대구동신교회 원로목사
백석대학교 석좌교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