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골] 백석총회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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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골] 백석총회에 바란다
  • 양병희 목사(영안교회)
  • 승인 2024.09.03 18: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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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안교회 양병희 목사.
영안교회 양병희 목사.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 일하신다. 주님도 천국 복음을 전하기 위해 많은 일꾼을 찾으셨다. 그때 말 잘하는 정치가나 글 잘 쓰는 문필가를 부르지 않고 우직하고 진실한 베드로를 불러서 수제자로 삼았다. 구약에도 농부였던 기드온 같은 사람, 뽕나무를 가꾸던 아모스 같은 사람을 불러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쓰셨다. 하나님은 정직한 사람, 진실한 사람을 존귀하게 부르셨다.

5:1정의를 행하고 진리를 구하는 자를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내가 이 성을 용서하리라했다. 역사의 변곡점에서 하나님은 사람을 찾으셨다. 소돔성을 심판하기 전 의인 열 사람만 있어도 이 성을 멸하지 않겠다고 하셨다. 그런데 그 시대 죄악보다 죄를 가로막을 의인 열 사람이 없었다는 게 더 큰 비극이다. 창조적 소수가 중요하다. 하나님은 믿음의 사람을 통해 역사를 움직이셨고 세상을 변화시켰다. 하나님이 일하신 어제와 오늘의 역사를 거울로 바라보며, 내일을 신앙의 눈으로 직시하며 조망해본다.

백석총회가 짧은 역사 속에 이렇게 놀라운 부흥과 발전을 이룬 것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요 축복임을 감사할 뿐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 일하셨다. 오늘의 백석이 있기까지 장종현 설립자님의 무릎 꿇고 받은 사명이 희생과 헌신으로 스며 있지 않은 곳이 어디 있겠는가? 종교개혁자들의 후예답게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오직 복음만을 외친 개척정신의 열매가 오늘의 예수생명 공동체를 이룬 백석총회임을 고백한다.

많은 교단이 분쟁과 정치적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백석총회는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설립정신을 계승하고 교단의 정체성을 지키며 말씀과 기도로 몸부림치고 있음에 감사드린다. 9일부터 열리는 성총회 기간, 연합의 하모니를 이루며 백석총회를 넘어 한국교회의 미래를 제시하는 성총회가 되길 기대한다.

포스트모더니즘과 세속화에 방향과 정체성을 상실한 채 어두운 영적 침체의 그림자가 드리운 지금, 시대와 다음세대를 살리는 영적 생명운동이 일어나길 기도하자.

대하 29장에 히스기야가 종교개혁을 단행한 것처럼, 우리도 닫힌 성전 문을 열고 예배의 회복을 넘어 부흥으로 비상하자. 이것이 백석이 추구하는 역사적 지향점이요 시대적 사명이다. 사람은 약하지만 하나님이 하시면 된다. 백석의 동역자들이 이런 사명감을 가지고 총회를 섬기고 하나님 나라를 이뤄가길 기도드린다.

주여! 승리의 흰 돌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백석총회와 한국교회, 나아가 세계교회에 충만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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