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받아드리고 장애인·비장애인 하나되길”
상태바
“장애를 받아드리고 장애인·비장애인 하나되길”
  • 김태현 기자
  • 승인 2024.07.18 12: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부교회, 설립 54주년 기념 밀알복지재단과 ‘나눔예배’ 드려
지난 14일 동부교회는 설립54주년을 기념해 나눔예배를 드렸다. 사진은 예배에서 연주 중인 브릿지온 앙상블.
지난 14일 동부교회는 설립54주년을 기념해 나눔예배를 드렸다. 사진은 예배에서 연주 중인 브릿지온 앙상블.

장애인과 비장애인 함께 모여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 면목동에 위치한 동부교회(담임:유장옥 목사)가 지난 14일 설립 54주년을 맞아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나눔예배’를 진행했다.

밀알복지재단의 나눔예배는 설교자와 예배팀이 교회를 방문해 즐거운 공연과 설교 등을 통해 소외이웃의 이야기를 전하고 나눔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동부교회 대예배실에서 진행된 나눔예배에는 발달장애인 첼리스트 차지우와 장애인 연주자들로 구성된 ‘브릿지온 앙상블’, 밀알복지재단 정규태 밀알문화예술센터장이 참석해 공연과 설교를 펼쳤다.

첼로연주를 한 차지우는 어메이징그레이스 위드바하, 은혜 등을 연주했다. 수준급의 연주로 성도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브릿지온 앙상블 또한 아름다운 연주를 선보이며 이름처럼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연결하는 다리(Bridge)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어 설교에 나선 밀알복지재단 정규태 밀알문화예술센터장은 “예레미야 29장 11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고난은 재앙이 아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다. 우리가 힘을 내어 일어나 장애를 수용하고, 장애인 비장애인이 하나되는 사명을 품고 살아가자”고 전했다.

이들이 공연과 설교로 전한 장애인식개선 메시지에 동부교회 성도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많은 성도들이 예배를 마친 후 밀알복지재단에 정기후원을 신청하며 장애인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였다.

동부교회 유장옥 담임목사는 “나눔 확산을 위한 밀알복지재단의 여정에 동부교회가 함께 걸어갈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며 “특히 우리 성도들이 세상을 위한 아름다운 움직임에 동참해 주신 모습을 현장에서 보게 돼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치료 차원에서 첼로를 시작했다가 재능을 발견해 첼리스트의 길을 걷고 있는 차지우 씨는 밀알복지재단이 창단한 국내 최초 발달장애인 첼로앙상블 ‘날개’의 수석단원 출신이다. 차 씨는 2016년 뉴욕 유엔 본부 초청공연, 2018년 평창 동계 패럴림픽 개막식, 2023년 국제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 개막식 연주를 맡는 등 국내외를 넘나들며 첼리스트로서 활동하고 있다.

밀알복지재단의 나눔예배는 첼리스트 차지우 군을 포함하여 발달장애인 예술단 브릿지온 등 장애인 예술인과 밀알복지재단의 캠페인 홍보대사인 콜링콰이어, 하다쉬뮤직 등과 함께하고 있다. 공연과 간증을 통해 장애인을 비롯한 소외된 이웃의 이야기를 전하고 성도들에게 나눔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예배 진행 후 모인 후원금은 밀알복지재단에서 수행하는 국내·외 취약계층 지원사업에 사용된다. 나눔예배 참여를 희망하는 교회는 밀알복지재단 캠페인사업부(070-8708-9653)에 문의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