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위기이웃 다가가는 사명 다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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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위기이웃 다가가는 사명 다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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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7.0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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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3월 자살사망자가 전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최근 자살 동향에 따르면, 올 1월 자살사망자는 1,321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334명(33.8%) 증가했다. 2월에는 1,185명으로 123명(11.6%) 늘었다고 3월에는 1,288명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21명(1.7%) 증가했다.

한편, 우울과 불안장애 등 정신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국민은 2017년 321만 명에서 꾸준히 늘어 2022년엔 434만 명이었다. 응급실 기반 자살 시도자 사후 관리 사업 수행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회 이상 반복 자살 시도 경험이 있는 응급실 내원자 비율도 2023년 17%에서 올 1~3월 27%로 증가했다. 특히 청년층의 자해·자살시도율(인구 10만 명당)은 10대 160.5명, 20대 190.8명, 30대 91.5명으로 타연령대보다 높게 나타났다.

자살예방은 우리 사회가 적극 대응해야 할 사안이다. 정부는 지역별 자살예방 대응을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맞춤형 대책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교회도 자살예방을 위한 노력에 나서야 한다.

첫째, 자살예방교육이 필요하다. 자살 ‘고위험군’이 누구이고, 그들을 어떻게 발견하고 그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를 배우는 교육이다. 둘째, 친밀한 관계 맺기에 힘써야 한다. 교회 소그룹이나 멘토링 활동 등으로 경제 및 정신적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돌보는 사역에 더욱 힘을 기울여야 한다. 셋째, 자살자 유가족을 돋는 일도 중요하다. 교회가 자살예방 사역 및 생명 돌봄 문화 확산에 적극 나섰으면 한다. 위기이웃에 다가가는 사명을 다함으로 사회에 생명력을 불어넣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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