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기후약자 ‘돌봄’ 관심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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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기후약자 ‘돌봄’ 관심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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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7.0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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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곳곳이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 기상청에 따르면, 미국 중서부에서 북동부까지 광범위하게 형성된 ‘열돔’현상으로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계속돼 열사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스, 키프로스, 튀르키예 등 유럽도 40도가 넘는 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금년 봄 기온이 역대 두 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이 최근 공개한 기후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봄 전국 평균 기온은 13.2도로 평년(1990~2010년 평균) 봄 기온보다 1.3도 높았다. 이는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봄 기온에 해당한다. 봄 기온이 가장 높았던 해는 작년(13.5도)이고, 세 번째로 높았던 해가 재작년(13.2도)으로, 최근 3년 내내 역대급 고온의 봄을 지낸 것이다.

기후변화에는 그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정부는 기후변화와 재난관리 체계를 철저히 점검하고 폭염과 집중호우 등 대응책 마련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한국교회도 쓰레기 줄이기, 대중교통 이용, 일회용품 자제 등 일상에서 작은 실천이라도 동참하고, 기후약자(취약계층)를 보호하는 일에 앞장섰으면 한다. 범교단적으로 탄소중립 실천운동을 벌이고 기후 위기 대응을 우선과제로 삼았으면 한다.

지난해보다 더 빠르게 폭염이 찾아온 이번 여름은 예년보다 더 더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무더위를 걱정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한국교회는 여름수련회 등을 통해 생태계 회복 등 환경 문제에 관심 갖는 동시에 교회 안팎의 기후약자들을 살피는 데도 힘을 기울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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