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주일 어린이 설교문]“사랑한다면,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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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주일 어린이 설교문]“사랑한다면, 지켜주세요”
  • 김신형 목사(자연드림교회)
  • 승인 2024.05.28 2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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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여러분 안녕하세요? 친구들과 건강하고 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나요? 우리 주변에 몸이 아픈 친구, 마음이 아픈 친구가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조금 더 건강한 친구들이 함께 해줘야 한답니다. 그것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 뜻이에요.

하나님은 사랑이세요. 그래서 세상을 만드셨고 저와 친구들에게도 생명을 주셨답니다. 서로 사랑하기 위해서 말이죠. 그런데 우리의 죄가 자꾸만 하나님을 외면하게 만들어요. 그 죄를 용서하시고 해결하시기 위해 친히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를 직접 지심으로 어긋난 관계를 회복시키셨어요. 

그래서 오늘 말씀에서는 사랑한다면 말로만 하지 말고 진실함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여러분의 친구는 누구에요? 그 친구들을 많이 사랑하고 있죠? 누군가를 생각하고 누군가를 위해 좋은 행동을 하고 있다면 그게 바로 사랑하고 있는 것이랍니다.

친구들 옆에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죠? 사랑하고 사랑받는 사람이 많을수록 우리는 더욱 아름답고 풍성한 삶을 살 수가 있어요. 그런데 여러분이 사랑하는 대상에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 자연이 포함되어 있을까요? 자연은 여러분을 많이 사랑하는데 말이죠. 친구들을 위해 꽃은 향기를, 나무는 열매를, 새들은 노래를, 동물들은 여러분들 가까이에 있잖아요.

그런데 요즘 자연 곳곳에서 아프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대요. 우리 몸의 온도가 1.5도만 올라가도 병원에 가서 약을 먹고 열을 내려야 하는데, 요즘 지구의 평균온도가 1.5도 가까이 올라갔대요. 그래서 그런지 어느 나라에선 비가 너무 많이 오고 또 다른 나라에선 가뭄으로 산불이 오랫동안 지속되어 많은 생명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합니다. 동물이 살 수 없는 숲, 물고기가 살 수 없는 바다, 꽃이 살 수 없는 땅, 이런 자연에서 우리는 살 수 있을까요? 살 수 있다 하더라도 과연 행복할까요? 푸르름이 없는 잿빛 세상, 생각하고 싶지 않아요.

뉴스에 가끔 바다 생물이 해안가로 떠밀려왔다는 기사를 접하게 됩니다. 물고기, 거북이, 새 등 다양한 바다 생물이 죽은 채로 말이죠. 사람들은 “왜 죽었을까?” 연구하지만, 결국 대부분은 인간 때문이라는 결론에 도달해요. 물고기의 뱃속을 본 사람들은 충격에 빠졌어요. 고기잡는 그물, 크고 작은 비닐봉지, 플라스틱 조각들, 심지어 자동차 타이어까지… 이런 쓰레기들이 왜 물고기와 새의 몸에서 나오는걸까요?

친구들은 바다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았다구요? 오히려 바다에 놀러가면 쓰레기를 주워왔다구요? 아주 잘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길가에 무심코 버리거나 흘린 작은 쓰레기들이 비가 오면 바다로 떠내려간다는 사실도 알아야 해요.

바다로 떠내려간 쓰레기는 바닷속 식물들이 광합성을 하지 못하도록 햇빛을 막게 되고 그 결과 바다의 온도, 지구의 온도는 지금보다 높아져서 지구 별에 사는 많은 생명들이 아프게 될 거예요.

우리 친구들은 아픈 친구들과 공감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함께 웃으며 즐거워하기도 하지만 아프고 슬플 때는 함께 울어줄 수 있는 그런 진실한 친구 말이에요.

우리가 쇼핑을 자주 하고 쓰레기를 많이 버릴수록 건물과 공장에서는 더러운 물이 많이 나올 거예요. 우리가 전기를 많이 사용할수록 발전소의 굴뚝에서는 더 많은 연기가 나올 거예요. 우리가 밥을 남기고 버릴수록 땅이 오염될 거예요.

우리 때문에 오염된 하늘과 땅 그리고 바다에서 살아가는 많은 친구들의 탄식이 들리나요? 걱정만 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씨앗을 땅에 심어야 싹이 납니다. 더 중요한 건 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봄이 왔을 때 씨앗을 심어야 꽃이 피고 자라서 가을에 열매까지 맺을 수 있답니다.

사랑하는 자연의 모든 친구들을 위해 우리가 조금 더 불편해지기로 해요. 사랑한다면, 말로만 하지 말고 진실되게 행동하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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