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북한을 종교자유 특별 우려국으로 22년 연속 지정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종교와 신앙의 자유를 증진하는 것은 미국 외교정책의 핵심 가운데 하나”라며 북한을 포함한 12개국을 종교자유 특별 우려국에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날 블링컨 장관은 심각한 종교자유 침해에 관여하거나 이를 용인한 특별 감시국에 알제리, 아제르바이잔,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코모로, 베트남 등을 지정했다. 또, 소말리아 무장조직 알 샤바브와 아프리카 내 이슬람 극단주의 보코 하람, 예멘 후티 반군, 이슬람 국가(IS), 알케에다 등은 특별 우려 단체로 규정했다.
세계 도처에서 2억명이 넘는 기독교인의 차별과 폭력 등으로 박해를 받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영국에 본부를 둔 기독교 박해 감시 단체 ‘릴리스 인터내셔널’이 공개한 최근의 보고서는 2024년에 나이지리아, 인도, 파키스탄, 중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박해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언론매체들은 “예배 중 기독교인들을 살해하고 공격한 사건을 규탄”하고, 위기에 처한 나이지리아 기독교인들을 위한 세계교회의 기도를 요청했다. 그밖에 인도에서는 반개종법 시행으로 수많은 기독교인이 목숨을 잃었고, 수만 명이 집에서 쫓겨나고 수백 개의 교회가 불에 타는 등 박해가 끊이질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국 및 세계교회는 온갖 박해 속에서 고통받는 성도들과 교회를 위해 기도와 성원을 보내야 할 것이다. 박해를 멈추기 위해 세계교회의 강력한 연대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