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부 소속 모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신장애인이 해마다 꾸준히 늘어 지난해 기준 10만 4,424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이들을 치유할 권역벌 거점인 국립정신병원은 구인난에 시달린다고 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인격장애를 가진 국내 중증 정신질환자는 50만명 정도다. 이 가운데 치료와 요양 등 의료서비스를 받는 이는 8만명이 채 안 된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장애(ADHD)로 병원을 찾은 어린이와 청소년 환자는 4년 사이 8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건강보험공단의 ‘2018~2022 ADHD 진료 인원 현황’에 따르면, 2018년 ADHD 진단을 받은 만 6~18세 어린이와 청소년은 모두 4만 4,741명이다. 하지만 학교현장에서는 이러한 ADHD 학생 지도에 대한 제대로된 매뉴얼이나 지원책이 없어 교사들이 수입과 생활 지도에서 어려움을 개인의 역량으로 이겨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고립된 외톨이로 일컬어지는 청년들의 불안감은 위험 수위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난다. 지난 3월 국무조정실 조사에서는 만 19~34세 청년 중 ‘은둔형 외톨이’가 24만명이나 됐다. 이제는 정신 질환자를 돌볼 의사와 시설을 확충하고 국가 차원에서 이들을 관리하며 치료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들도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복귀할 수 있또록, 교회 차원에서는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다가가 평점심을 되찾고 소망을 가지도록 치유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