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서들 한눈에 볼 책 ‘하나님의 교육이 가득한 세상’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장 박상진 교수(장신대)는 작년 3월 본지 인터뷰 기사에서 “교육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눈물이 난다”고 고백했다. 그만큼 깊은 애정으로 일생을 기독교교육에 대한 사명만을 붙들고 한길을 걸어왔다.
잘못된 교육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의 신음소리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자신을 부르셨다고 확신한다는 박상진 교수. 최근 그가 2023년 1학기를 끝으로 장신대에서 정년 퇴임했다.
그는 ‘입시 사교육 바로세우기 운동’, ‘쉼이 있는 교육’, ‘기독교학교 정상화 운동’, ‘기독학부모 교육’ 등 기독교 교육운동을 앞장서 이끌어왔고, 지금은 사학미션네트워크 상임이사를 맡아 정체성 위기에 빠진 기독사학들의 회복과 권리 보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박 교수는 강의와 연구, 캠페인 등으로 바쁜 중에도 약 100권의 책을 출간할 정도로 왕성한 저술활동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퇴임에 즈음에 그의 저서들을 한 권으로 볼 수 있는 아주 독특한 책 ‘하나님의 교육이 가득한 세상’을 출간했다.
‘하나님의 교육이 가득한 세상’을 책 제목으로 뽑은 이유에 대해 박 교수는 “교육의 영역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길 소망하는 나의 염원이 담긴 구호이며,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가 지금까지 추구하고 있는 방향이 담긴 슬로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책의 부제는 ‘박상진 교수 저서 100권, 한 권으로 읽기’이지만, 엄밀히 말하면 공저를 포함해 책에 담긴 그의 저서는 106권이다.
책은 박 교수가 기독교교육에 열정적으로 헌신하게 된 여정으로 시작해, 하나님의 부르심을 되돌아보고 있다. 이 책에서는 그의 저서들을 ‘기독교학교교육의 여정’, ‘기독교교육과정의 여정’, ‘기독교 부모/교사 교육의 여정’, ‘신학/통일교육의 여정’ 등 교육 분야별로 구분하고 있다.
그리고 분야에 해당하는 책을 엮어 서문을 중심으로 핵심내용과 저자로서 주안점, 배경 이야기 등을 소개하고 있다. 박 교수는 책에 대해 "기독교교육 여정에서 때마다 절박한 마음으로 썼다"고 회고했다.
박상진 교수는 “이제 인생 2막을 마치고 3막을 시작하는 시점에 와 있다. 장거리 경주에 비유한다면 경주 코스의 삼분의 이 정도를 뛰고 멀리 골인 지점이 다가옴을 느낀다”면서 “망망대해에서 북극성을 바라보듯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고자 한다. 책을 통해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도하셨는지 돌아보며 인생 3막을 계획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