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2천 년 역사 가운데, 한국교회와 세계교회는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다. 진리를 거부하는 시대정신은 예수 그리스도 생명의 복음을 부정하고 있다.
내적으로는 코로나의 강을 건너며 한국교회 1만 교회가 문을 닫았고, 기독교의 핵심가치를 훼손하는 이단문제, 동성애문제 등 성경의 진리로 대처해 나가야 할 교회들이 영성도 야성도 잃어버린 채 힘없이 함몰되어 가고 있다.
외적으로는 포스트모더니즘과 세속화의 조류에 떠밀려, 교회가 신앙의 거룩성과 생명력을 잃어가는 어두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백석학원과 백석총회의 설립자 장종현 총회장님은 신학이 성경을 떠나 사변화 되고, 지성주의에 함몰되어 교회의 생명력을 잃어가는 안타까운 현실을 직시하며, “신학은 학문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복음”이라고 피를 토하듯 외치신다.
교회의 부흥이 왕성하던 유럽 교회를 가보면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는지 탄식이 절로 나온다. 신학이 고도로 발전했는데, 왜 교회가 쇠퇴하고 심지어 술집으로, 카페로, 음식점으로 바뀌는가? 이런 아이러니한 딜레마에 고뇌하시며 도출한 결론이 바로 개혁주의생명신학이다. 이것은 신학을 제자리로 돌려놓고 교회를 교회되게 하고, 생명의 본질을 회복하는 이 시대 제2의 종교개혁운동이라 확신한다.
백석총회 설립 45주년을 기념하는 올해는, 개혁주의생명신학 선언 2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이기도 하다. 개혁주의생명신학은 백석의 설립정신이요, 교육과 신학사상이며, 정체성이다. 그러나, 이것은 또 하나의 신학이 아니라, 16세기 개혁자들이 외친 5대 솔라를 삶의 현장에서 실천하기 위한 생명운동이다.
개혁주의생명신학이 마중물이 되어 한국교회를 넘어 세계교회로 뻗어나가, 지성에서 영성으로 믿음의 방향을 전환하며 회복을 넘어 뜨거운 영적 부흥을 맞이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