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목 파송 10개 교단 한자리, “군선교 전심전력할 것” 결의문 선포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이 마음을 모아 군선교가 청년선교의 희망임을 확인하고, 대한민국과 한국교회의 내일을 위해 군선교에 더욱 힘쓸 것을 다짐했다.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이사장:김삼환 목사)가 28일 명성교회 예루살렘성전에서 6.25 전쟁 70주년을 기념해 한국교회 군선교 연합예배를 드렸다.
'나라 사랑 청년 사랑'을 주제로 드려진 이날 예배는 김종준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의 인도로 이종아 목사(군선교사회 회장)가 기도하고 이혜원 목사(군선교사회 서기)가 성경을 봉독했으며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가 말씀을 선포했다.
김장환 목사는 ‘6.25의 교훈’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한국전쟁이 우리 민족에게 지울 수 없는 엄청난 상처를 남겼지만 자유 민주주의 국가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있었기 때문이고, 전쟁에서 목숨을 바친 장병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며, 기독인들의 눈물의 기도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6.25 전쟁이 우리에게 준 교훈은 기도다. 막막하고 앞길이 보이지 않을 때 기도하면 문이 열린다. 역사를 움직이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회복과 결단의 시간은 한기채 목사(기성 총회장)가 사회를 맡아 장종현 목사(예장 백석 총회장)가 한국교회 메시지, 신수인 목사(예장 고신 총회장)가 군·청년선교 메시지, 윤보환 목사(감리교 감독회장 직무대행)가 통일선교 메시지를 각각 전했다.
장종현 목사는 한국교회를 대표해서 “우리나라가 전쟁의 아픔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신 것은 성령 충만했던 선배 목사님들과 성도들의 뜨거운 눈물과 무릎의 기도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한국교회 미래의 희망이 되는 장병들을 기도성령운동을 통해 믿음의 군사로 세울 때 나라와 교회에 필요한 인재로 자라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신수인 목사는 지금도 전방을 지키고 있는 장병들에게 “다시는 이 땅에 동족간의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강력한 국방력과 조국을 지키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통해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도록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장병들이 되길 바란다”며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배후에서 힘 있게 기도하는 한국교회가 있음을 기억하고 조국의 국방을 견고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통일선교 메시지를 맡은 윤보환 목사는 “일천만 이산가족과 한국교회에게 복음 통일은 언제나 빠지지 않는 기도제목이었다”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통일시키시고 바벨론에서 돌아오게 하신 은혜를 사모하면서 통일 선교의 성령 역사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이후 기도는 육순종 목사(기장 총회장)가 맡았으며 김삼환 목사(MEAK 이사장)가 기념사를 한 후 김진표 의원(국회조찬기도회 회장)이 인사말을 전했다.
김삼환 목사는 “우리는 6.25 전쟁 속에서 보여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은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대한민국을 일으키셨고, 누구도 다시 일어나지 못할 거라 예상했던 나라가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면서 “그렇기에 복음으로 청년 생명을 살려내는 군선교가 소중하다. 군선교가 청년 생명을 살리고 민족 생명을 살려 통일 한국을 이뤄낼 것”이라고 확신했다.
군목파송 교단과 대대급교회 군선교사, 군선교연합회가 한마음으로 군선교에 앞장 설 것을 다짐하며 실천 결의문을 선포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들은 “복음으로 청년 생명을 살리고 사랑하는 조국 대한민국이 복음화되도록 하는 거룩한 군선교사역을 위해 다음과 같이 실천할 것을 선포한다”며 △군 장병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전역 이후에도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섬길 것 △비전 2020 실천운동이 21세기 기독교운동으로 이어지도록 후원하며 참여할 것 △군인교회, 지역교회, 대학, 직장 등 연결과 섬김을 통해 청년 선교에 전심전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 예배에 함께한 모든 이들이 한목소리로 애국가를 제창하며 대한민국을 위해 마음으로 기도했으며, MEAK 명예이사장 곽선희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