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개혁광주총회 교단통합 위한 첫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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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개혁광주총회 교단통합 위한 첫 회의
  • 승인 2004.06.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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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합동총회(총회장:임태득목사)와 예장 개혁광주총회(총회장:박갑용목사)가 교단통합을 위한 첫 발을 힘껏 내디뎠다.<관련해설>

지난해 말부터 이루어진 합동총회-개혁총회(광주측)의 비공식 통합논의는 과거 수포로 돌아간 양교단의 통합시도에 이어 추진되는 두 번째 논의로, 올 9월 양 교단 총회에서 결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매우 신중한 자세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27일 팔레스호텔에서 진행된 양 교단대표 7인 상견례에서는 서로 같은 신조와 동일한 예배모범 그리고 지역노회에서 보여준 활발한 교회교류 등 독자적인 교단을 구성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양 교단 총회가 열리는 오는 9월총회에서 반드시 교단통합에 대한 긍정적인 결의를 이끌어 내자고 합의했다.

이날 상견례에는 합동총회에서 서기행 부총회장과 최기채 증경총회장, 최성구 총신대 재단이사장을 비롯 이재영 총무, 김용길목사, 권영식장로, 신원종 장로 등 7명이 참석했으며, 개혁총회에서는, 총회장 박갑용목사와 부총회장 홍정이 목사, 김정중, 윤낙중, 변한규, 변남주 증경총회장을 비롯 김상술, 주영철 장로 등 8명이 참석했다.

이날 합동총회 위원장 서기행 부총회장은 “서로 같은 교리와 신조, 예배모범을 갖고 있으면서도 따로 총회를 구성한 것은 역사적으로 오점을 남기는 것”이라며 “이렇게 교단합동에 대한 의지가 분명할 때 적극적으로 임하자”고 인사했다.

이에대해 개혁측 위원장 김정중목사는 “하나님의 선한 사업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꼭 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모두가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양 교단의 합동추진과 관련, 지난 4월1일 광신대학교에서 열린 개혁측 위원선정 회의에 참석한 원로 정규오 목사는 “명목상 분열이유인 신학적인 문제는 사실상 감정적 지방적인 것이 개입된 것”이라고 고백하고 “(교단 분열의)역할을 담당했던 나로서는 금년총회를 통해 합동되는 일이 추진됐으면 하는 희망이 있다”고 의지를 피력했었다.

교단합동의 거보를 취한 합동-개혁의 교단합동은, 하지만 교단내부 교권다툼이 치열한 합동총회의 혼란과 더불어 교단합동을 반대하는 개혁측 소속 개혁신학대학원 동문회의 입장이 맞물려 양교단 모두 오는 9월 총회 최대현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영호기자(yyho@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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