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생애는 개로 태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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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생애는 개로 태어나자”
  • 이찬용 목사
  • 승인 2020.05.26 16: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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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용 목사의 행복한 목회이야기-109

어느 목사님이 심방을 가셨습니다.

“목사님~~ 우유 한잔 하실래요?” 

“네 감사하죠~”

그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가 쪼르르 달려 나왔습니다.

“너도 먹을래? 그래~ 그래~~ 많이 먹어~~”  

목사님과 강아지는 그 순간만큼은 동급? 요즘 개들이 회의를 했다죠? 거기서 나온 대부분의 의견들이 “우리, 다음 생애에는 절대로 사람으로 태어나지 말고, 개로 태어나자”는 말이었답니다.

요즘은 개 유치원부터, 수영장, 호텔, 명절 때는 한복도 맞춰 준다네요.

언젠가 오산리기도원에서 집회 중이었는데, 제 친구 목사님이 설교 도중에 왜 집 안에서 강아지를 키우는지 모르겠다며 “아!~ 6.25처럼 전쟁 나면 비상식량으로 쓰시려구요?”라고 했습니다.

아~ 그 순간, 그 싸늘한 분위기… 그 목사님도 당황했는지 수습해 보려고 애써봤지만 그 냉랭한 분위기만큼은 어쩌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요즘 개들 중 유기견도 있고, 보신탕으로 팔려가는 개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개들은 그냥 개가 아니라 그 집에서 키우는 사람들에게는 ‘가족’입니다. 하기사 외국에서는 자신이 키우던 개에게 ‘유산’까지 물려준다니 뭔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회의에 참석한 개들이 “사람들은 정말 개고생하며 산다~~” 이러니 “우리는 정말 정말 다음 생에는 절대로 사람으로 태어나지 말고 개로 태어나자” 할 만하지 않을까요?

짠돌이 장로님이 키우던 개가 암이 걸렸다고 수술비 1,000만 원이 든다고 하더랍니다. 교회에 돈이 필요하면 아무 말도 없던 장로님, 교회가 일이 있어 돈을 쓸 일이 있으면 호랑이처럼 덤벼 그 돈을 사용하던 장로님~~

사람보다 더 큰 병원비에 놀라고 있는데, 평소에 교역자들에게도 밥 한번 산 일이 없고, 교회 일이 있으면 모른 척 없는 척 대장이던 그 장로님은 1,000만 원보다 더한 금액으로 자기가 키우던 개 암 수술을 해주더랍니다.

이쯤 되면 개들이 회의를 하면서 “다음 생애에 절대 사람으로 태어나지 말자, 개고생 한다. 절대적으로 개로 태어나자” 할 만하지 않습니까?

정말~ 무엇이 중요한지 모르는 세상입니다. 말세에 고통 하는 때가 있는데 그 원인이 사랑해야 할 것은 사랑하지 않고, 사랑하지 않아야 할 것들을 사랑해서라는 바울의 말이 마음에 와닿는 순간이기도 하구요.

 말세에 고통 하는 때가 이르러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고 돈을 사랑하고, 쾌락(취미)을 사랑하고 그러한 것들을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딤후 3:1~4), 깨어 있어야 할 때입니다. 무엇이 우선이고, 무엇이 내 삶에 중요하고, 내가 먼저 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알 수 있도록요.
“사람이 먼저다” 이 말 참 좋은데요~ 우리는 “주님이 먼저다” 이렇게 외쳐야 하지 않을까요? 
부천 성만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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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낙타 2020-05-27 06:59:40
개는 개일뿐이다.
개는 공격성을 가지고 있는 짐승이기에 사랑의 대상이 아니고 관리의 대상이다.
개물림사고가 끊이질 않는 세상에서 개는 관리해야만 한다.
개를 사랑함은 일만악의 뿌리가 되며 세상 질서의 파괴를 불러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