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속에 담긴 인문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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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속에 담긴 인문학 이야기
  • 이요한 기자
  • 승인 2015.05.1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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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백석 인문학 산책, YGROUP 양진석 대표

회를 거듭할수록 많은 관심과 참여로 성황을 이루는 백석예술대학교(총장:김영식)의 ‘백석 인문학 산책’이 6회차를 맞았다. 지난 15일 백석아트홀에서 여섯 번째 강사로 나선 YGROUP 양진석 대표는 ‘건축으로 보는 유연한 사고’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교수이자 건축가, ‘러브하우스’의 스타강사인 양진석 대표는 “건축이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우리 생활 속에서 항상 함께하는 삶의 한 부분”이라며 건축의 중요성을 말했다.

건축은 영어로 ‘Architecture’다. 이것은 Archi (원리) + Tecture (기술) 이 합쳐진 말이다. 어원을 통해 건축이 사람과 사람의 이야기, 즉 인문학과 연관성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양진석 대표는 “고대에는 건축을 수학, 물리, 철학, 예술 등과 동일하게 생각했고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 같은 사람들은 예술가이자 철학가, 건축가였다”며 “건축이란 인문학과 공학의 만남”이라고 전했다.

양 대표는 “건축물은 형태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원리를 따져 보면 차이를 느낄 수 있다”며 도시의 시민들과 같이 호흡할 수 있는 건축물이 좋은 건축물”이라고 강조했다. 건축물은 주변 환경에 큰 영향을 줄 뿐 아니라 도시의 이미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나라에 랜드마크가 없다는 것이 아쉽다”며 “긴 시간을 가지고 도시계획을 진행해야 하는데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책이 바뀌고 그 시간 안에 지으려다 보니 사용의 목적만을 위해 지어진다”며 안타까워했다.

이날 인문학 강좌에서 양 대표는 세계 여러 건축물들에 담긴 의미를 흥미롭게 설명했다. 한 참석자는 “건축이라는 것은 그저 딱딱한 학문과 필요한 건물을 짓는 것만이라고 생각했는데 건축물이라는 것에 여러 의미가 담겨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좋은 뜻이 담겨져 있는 건축물들이 우리나라에도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연을 시작하기 전 백석예술대학교 테너 강신주 교수가 지킬엔하이드의 명곡 ‘THIS IS THE MOMENT'를 열창해 큰 박수를 받았고 강연이 끝난 후에는 행운권 추첨을 통해 60만원 상당의 그랜드 하얏트 호텔 숙식권을 선물해 큰 호응을 얻었다.

백석 인문학 산책 일곱 번째 강의는 다음달 5일 ‘라보엠 2050’이라는 주제로 홍정희오페라단 홍정희 단장이 강사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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