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선교 130주년 의미 더하는 '대신-백석 통합'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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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선교 130주년 의미 더하는 '대신-백석 통합' 선언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4.12.16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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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주의신학 바탕으로 빛과 소금 역할 기대"

(서울=손동준 기자) 올해는 기독교 선교가 시작된지 13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입니다.

지난 1884년 의료선교사인 알렌의 입국을 시작으로,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가 한국 땅을 밟으면서 기독교 선교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선교사들이 흘린 땀과 피는 부흥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복음전파를 위해 한국에 온 선교사들은 교파를 떠나 연합에 힘썼고, 구원의 소망을 전하며 우리 민족의 도약을 이끌어왔습니다.

신사참배와 한국전쟁 등 민족의 시련 앞에서 기독교는 힘과 용기를 주었으며, 치유와 섬김으로 근현대사의 한 축을 감당해왔습니다.

선교 130년 만에 한국 기독교는 5만 교회 천만 성도로 성장했으며, 지난 100년 간 한국사회의 발전과 성장에 주도적 역할을 감당하는 등 큰 기여를 해왔습니다.

그러나 한국 기독교 부흥과 성장의 이면에는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남아 있습니다. 그것은 한국교회의 ‘분열’.

신사참배와 이념문제로 갈등을 빚기 시작한 한국교회는 1952년 고려파의 분열, 1953년 예장과 기장의 분열, 이후 1959년 통합과 합동의 분열이 잇달아 일어나면서 지금까지 200개가 넘는 분파가 형성되고 말았습니다.

겉으로는 교리와 신학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그 이면에는 교권과 정치가 숨어 있었습니다.

회개와 용서, 화해와 연합은 지금 한국교회 앞에 주어진 가장 시급한 과제가 되고 만 것입니다.

이와 같은 안타까운 상황 속에 “갈라진 교회로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없다”는 간절한 마음이 한국교회 연합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습니다.

교단 통합의 물꼬를 가장 먼저 연 교단은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백석 총회는 지난해 9월 예장 개혁과 전격적인 통합을 이루면서 한국교회 분열에 경종을 울렸습니다.

이후 1년 동안 개혁 광주측, 예장 성경총회 등 총 세차례의 연합을 성사시켰고, 올 9월 제37회 정기총회에서 예장 대신과의 교단 통합을 만장일치로 가결했습니다.

예장 대신도 제49회 정기총회에서 백석과의 통합을 만장일치로 결의하면서 한국교회사에 길이 남을 역사적 대통합의 물길을 열었습니다.

백석과 대신의 통합결의가 주목받는 이유는 개혁주의신학의 전통 속에서 건강한 역사를 공유해온 두 교단이 하나가 된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인간적인 모든 기준을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겠다는 순수한 마음이 합쳐진 결과여서 더욱 뜻 깊습니다.

예장 백석 총회장 장종현 목사는 분열의 한국교회에 모든 것을 내려놓는 결단과 십자가 신앙을 지속적으로 촉구한 바 있습니다.

백석과 대신총회는 김치선 박사의 한우물 정신을 이어받아 개척으로 자립해왔습니다. 교리와 신학이 같다면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간절한 소망은 이제 한국 교회 전체를 묶어내는 연합의 불씨가 되고 있습니다.

2014년 12월 16일. 역사적 통합이 시작됩니다. 백석과 대신, 양 교단은 오늘을 건강한 한국교회의 미래를 열어가는 출밤점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분열과 다툼으로 얼룩진 한국교회에 새로운 연합의 모델이 될 것을 다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백석과 대신 총회는 역사적 개혁주의신학을 바탕으로 믿음의 사명자를 배출하고, 지역사회를 섬기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예정입니다.

또한 통일 시대를 열어가고, 화해와 연합의 모범으로 한국교회와 사회를 섬기는 귀한 사명도 감당할 것으로 보여 한국교회의 관심이 백석과 대신 총회의 통합에 쏠리고 있습니다.

아이굿뉴스 손동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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