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환경운동연대는 지난 13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사무총장 이ㆍ취임 감사예배를 드리고 새로운 리더십의 변화로 더욱 환경을 섬기는 단체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임기를 마무리 지은 양재성 목사는 “자연은 하나님의 계시이자 몸이라고 생각한다. 자연 은 제게 하나님의 나아가신 길을 알려주었다”며 “생태계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또 “자연은 거짓이 없고 진실하다”며 “자연스러움은 이 세상 가장 아름다운 것이지만 이 자연의 신비를 깨뜨리고 개발의 대상으로 전락시킨 것은 인간의 범죄다. 생명을 재생하고 회복시키는 자연의 회복력은 절대적인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인간 때문에 자연이 파괴되기도 하지만, 또 인간 때문에 생태계가 소생하기도 한다”며 “사람이 희망이다. 새 사무총장의 노력으로 기환연이 새로운 길을 걷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사무총장에 취임한 안홍철 목사는 “앞으로 기환연 사역의 청사진을 보여 달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사실 아무것도 모르겠다”며 “길이요 진리요 생명 되신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처럼 예수님을 힘껏 따르고, 감당치 못할 일을 하려 힘쓰기보다 순수하고 재미있게 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예배의 말씀은 ‘피조물이 고대하는 것’이라는 제목으로 기환연 공동대표 이상진 목사가 전했다. 이 목사는 “생명을 살리려고 나서는 새 사무총장에게 기도와 격려, 응원과 후원으로 함께 해 달라”며 “모든 피조물이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날이 오도록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축사를 전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는 “10년간 사무총장으로 섬겨온 양재성 목사를 존경했고, 오늘 취임하는 안홍철 목사를 장하게 생각한다”며 △내가 서있는 자리는 하나님이 부르신 귀중한 자리니 주님 앞에 선 상황처럼 일하자 △운동은 그 사람의 인격만큼 자란다. 늘 뒤를 돌아보고 점검하며 살아가자 등의 내용을 이ㆍ취임자, 참가자들과 공유했다.
예장통합 사무총장 이홍정 목사는 격려사를 통해 “‘자기비움’으로 상호의존도 가능하고, 평화에도 이를 수 있다”며 “많은 운동이 필요하지만 한국 교회가 생태적 영성운동에 깊이 들어갈 수 있도록 안내해달라”고 제안했다.
한편,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사무총장의 임기는 4년이며, 앞으로 기환연이 진행 중인 사역들과 환경과 관련된 현안에 나서 활동하게 된다.
기환연, 사무총장 양재성 목사 이임, 안홍철 목사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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