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이덕형기자) YMCA가 창립 100주년을 한 해 앞두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준비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한국YMCA전국연맹은 23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20층에서 ‘YMCA 100주년기념사업회 출범식 및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열린 에큐메니컬 운동을 지향하는 한국YMCA는 지난 1914년 4월 개성에서 설립된 이후 100년간 성장을 거듭해 현재 전국 65개 지역에서 1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안재웅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긴 시간 인도해주신 주님의 은총에 감사드리며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기념사업회를 출범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Y는 100년의 세월에 안주하기보다 이 시대 하나님께서 명하시는 갈릴리 현장으로 달려가 생명의 바람, 평화의 바람이 되고자 한다”고 전했습니다.
축사의 시간도 이어졌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는 “YMCA의 역사에는 사회의 과제를 붙잡고 씨름해온 땀방울이 깊이 스며들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이는 기독교가 사회 구원을 위해 사회와 호흡하는 창구로서 사회구원 사명을 온전케 하기 위한 점에서도 매우 소중한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조현재 차관도 축사를 통해 “YMCA가 100년 역사를 목전에 두게 됨을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사회가 나가야 할 방향과 비전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한국YMCA는 오늘 출범식을 시작으로 100주년 10대 비전사업과 8대 기념사업을 차례로 시작하게 될 예정입니다. 발표된 8대 기념사업에는 감사예배를 비롯해 △국제심포지엄 △자전거 국토순례 △청소년DMZ 순례 등이 있습니다.
한편, 이날 37년 만에 수정된 YMCA 목적문을 발표한 한국YMCA는 선언문 낭독으로 출범식 일정을 마쳤습니다.
아이굿뉴스 이덕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