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게르만족의 이동과 더불어 그리스도교에 큰 위기를 가져다 준 것은 이슬람교의 생성이었다.
게르만민족의 이동이 통일을 이루고 있는 로마제국 안에서 사회, 문화, 정치 등 모든 면에서 안정된 성장과 영향을 크게 받아오던 그리스도교를 위기 속에 몰아넣었다면, 이슬람교가 그것의 생성 및 확장과 함께 팔레스틴과 알렉산드리아, 북아프리카를 포함한 지중해 연안을 차지하게 됨으로써 그리스도교가 이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외부적인 위협을 받았다.
이러한 사건들은 그리스도교의 역사의 기점을 구획하는 중요한 사건으로 중세 역사의 시작을 보인다. 이슬람교는 모함메드에 의하여 생성되었다. 그는 570년경에 오늘날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에서 아랍의 한 종족인 쿠라이쉬로부터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이슬람교의 전승에 의하면 그가 40세쯤 되었을 때인 610년에 대천사 가브리엘로부터 계시를 받았다고 한다.
‘예언자’ 모함메드는 ‘복종’ 즉 알라의 뜻에로의 귀의를 의미하는 이슬람의 가르침들을 이어지는 일 년이 넘는 동안 신적인 계시의 구절들, 즉 꾸란의 구절들을 받아써서 완성했다고 말한다. 실제적으로는 모함메드의 계시가 그의 생애 동안에 모아졌고 감독되어졌다. 그리고 꾸란은 최종적으로 소위 세 번째 칼리프인 우트만 브 아판(574-656)에 의하여 모아졌고, 경전화 되었다.
꾸란은 알라의 말씀으로 총 114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수나’(모함메드의 잠언들과 행적들에 대한 알림)를 모함메드의 사위 알리(565-661)의 추종자들인 시아파들이 거부하는 동안에, 그것이 정통 이슬람교도들이었던 수니파들에 의하여 받아들여져 경전의 명성을 얻게 되었다.
모함메드는 이러한 가르침을 계시역사의 자율 안에서 이루었고, 모세와 나사렛 예수가 대단히 오랜 아브라함의 종교를 전달하였던 그것을 그가 본원적인 내용 안에서 받은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모함메드의 가르침은 유대교, 그리스도교, 마니교로부터 유래한 혼합종교의 특성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도 그의 가르침은 제설 통합주의 사상에 뿌리를 둔 유대 그리스도교-비정통 이단인 영지주의 영향 아래 있었던 유대 그리스도교에 빚지고 있다.
이러한 그의 가르침이 메카의 거룩한 돌(카아바-옛 아라비아의 돌 제식)에 대한 가르침이 공포되었을 때 그의 종족이었던 베두인족들에 의해 호응을 받지 못하였고, 그 일로 인해 고향인 메카에서 배척받게 되면서 622년 9월에 그는 메카를 탈출하는데 이를 히즈라(이주, 성천)라 하고, 이슬람교력의 기원으로 삼게 되었다.
그는 유대인의 촌락이었던 곳에 5세기 말부터 아랍인들이 정착하게 되었던 야스립(메디나)로 이주하게 되었다. 그리고 모함메드는 그곳에서 힘을 키워 630년에 메카로 진격하여 메카를 점령하게 되면서 아라비아반도의 각 부족들이 이슬람교를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632년 3월에 병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모함메드를 추종하는 아라비아 사람들의 기마병들이 634년에 다마스쿠스를, 637/8년에 거룩한 도시 예루살렘과 더불어 팔레스타인을 점령하여 그리스도교의 새로운 위협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이들의 정복은 거침이 없어서 641/2년에는 알렉산드리아를, 648년 키프러스, 654년 로도스를 점령하면서 새로운 해상의 거점들을 확보하였다. 지중해를 중심한 이러한 지역들은 오래도록 그리스도교의 중심지역들이었다. 이는 믿는 이들의 통치자라는 의미를 지닌 오마르(634-644)가 이슬람의 신권정치적인 세계적 제국을 실현함으로써 가능하게 되었다.
674년에는 소아시아의 곡창지대인 아나톨리아지역을 점령하고 카파도키아의 카이사레이아를 넘어 콘스탄티노플을 위협하였다. 비잔틴제국은 힘겹게 황제 레온 3세(717-741) 때에야 침략자들을 격퇴할 수 있었다. 그와 함께 비잔틴제국은 헤라클레이오스 황제 때 형성되었던 제국의 국경을 11세기까지 지킬 수 있었다.
이슬람교의 다섯 가지 버팀목은 이슬람교도들이 충족시켜야할 기본의무로 제시된다. 첫째 이슬람의 신앙고백이다. “나는 알라 외에 다른 신이 없다는 것과 모함메드가 신의 보냄 받은 자라는 것을 증언한다.”
이를 통하여 강력한 유일신 사상을 주장한다. 두 번째는 낮에 다섯 차례의 의무기도, 세 번째 의무적인 종교세로서의 자선, 네 번째 이슬람교력 9월 사순절 달을 강력한 금식의 달로 라마단을 지켰다. 마지막으로 이슬람교도들에게 생애 최소한 한 차례 성지인 메카 순례를 요구한다.
조병하 교수의 풀어쓰는 이야기 교회사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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