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리아의 멸망
역사가는 이스라엘의 멸망의 이유를 정치, 경제, 사회 안에서
차지않고 종교적, 신학적인 측면에서 우상숭배를 원인으로 찾았다.
강제 이주(deportation)는 아시리아가 전형적으로 제국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첫째 이유는 무엇보다도 제국을 유지하기 위한 인적자원(manpower)을 공급하기 위한 방법이고, 둘째는 점령지에서 반란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하여 강제 이주된 사람들은 고위 관리이거나 혹은 기술을 가진 자들이었다.
열왕기하 16:1~6의 기록에 의하면 사마리아를 멸망시킨 왕이 아시리아의 살만에셀 왕 같지만 그러나 사르곤 2세의 기록에 의하면 살만에셀의 아들인 사르곤 2세가 사마리아를 점령한 자로 묘사하고 있다.
사르곤 2세의 기록에 의하면 "사마리아의 점령자, 이스라엘 전체를 점령한 자, 아스돗과 쉬누히티 (Shinuhti)를 파괴한 자, 물고기처럼 바다의 섬에 사는 그리스 사람을 사로잡은 자, 카스쿠(Kashku), 타발리(Tabali), 그리고 길리기아(Cilicia)를 끝낸 자, 무스크(Musku)의 왕 미다스(Mi-ta-a)를 추적한 자, 라피아(Rapihu)의 이집트 사람을 무찌른 자, 전리품으로 가자의 왕 한노(Hanno)를 임명한 자, 칠일 간의 여정으로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있는 섬에 거주하는 키프로스 지역인 이아(Ia?) 지역의 일곱 왕을 정복한 자."라고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성서의 기록과 성서 밖의 기록을 통하여 많은 학자들은 살만에셀 5세 때 사마리아 침략을 시작했고, 그의 아들 사르곤 2세가 그 일을 마무리하여 사마리아를 정복했다고 주장한다.
열왕기하 17:7~23은 아시리아 왕이 사마리아를 점령하여 차지하였음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7~23절에서는 사마리아의 멸망과 아시리아 왕이 사마리아를 점령하게 된 신학적 이유를 설명한다. 주전 722~1년 사마리아의 멸망의 신학적 이유를 제시하는 것이다.
7절에서는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부터 구원하신 여호와 앞에서 죄를 범하고 다른 신들을 섬긴 결과로 사마리아가 멸망하였다고 평가한다. 신명기 역사가는 이스라엘의 멸망의 원인을 다른 정치, 경제 사회적인 원인을 찾지 않고 종교적, 신학적인 이유를 제시한다. 곧 우상숭배가 멸망의 원인이었다고 제시한다.
뿐만 아니라 8절에 의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방사람들의 규례를 따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왜냐하면 레위기 20:13에 의하면 이방풍습을 따르지 말라고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9절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산당까지 세웠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신명기 12:5에 의하면 이스라엘은 여호와께서 자기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여호와에게 제사를 드리도록 규정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레위기 20:1-2에 의하면 우상 숭배를 위하여 단을 세우지 말도록 가르치고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10절에 의하면 이스라엘 사람들이 바알을 숭배하였다. 따라서 모든 산 위에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 목상과 아세라 상을 세웠다.
이렇게 세워진 산당에서 분향을 행함으로 여호와의 분을 샀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의 명령을 어기고 우상을 섬겼다(12절). 특히 출애굽기 20:5에서 아무 형상이든지 섬기지 말라고 가르치고 있음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가르침을 어긴 것이다.
13절 이하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가 선지자들을 통하여 죄악된 길에서 돌아설 것을 말씀하셔도 그 말을 듣지 않았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선지자의 말을 들어야 하는 것은 그들의 의무이다. 신명기 18:15에는 여호와의 선지자의 말을 듣도록 명령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적으로 호세아나 아모스와 같은 선지자들이 북쪽 이스라엘에 여호와의 말씀을 선포하였지만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 말을 듣지 않았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의 말씀을 버리고 오히려 따르지 말라고 명령하신 이방 사람들을 따랐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멸망하였다고 기록한다. 레위기 23:20에서는 이방의 풍습을 따르지 말라고 말한다.
16절에서는 구체적으로 두 개의 송아지 형상을 만들고 아세라 목상을 만들고 하늘의 일월성신과 바알을 섬겼다고 기록하고 있다. 금송아지를 만든 것은 열왕기상 12:28에 기록되어 있다. 17절에 의하면 자녀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는 레위기 18:21의 가르침을 어긴 것이다. 자녀를 불 가운데 지나가게 한 것으로 인하여 신명기 18:10~11에서 질책을 받았다. 또한 복술과 사술을 행하지 말라고 하였으나(레 19:26-28, 신 18:10-11 등) 이스라엘은 이를 무시하고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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