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세진 물러나는 ACTS 정상화 되나
상태바
고세진 물러나는 ACTS 정상화 되나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0.02.26 15: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길자연 이사장, 김영욱 법인사무국장 총장 직무대행 내정

이사회와 갈등 빚어 지난 4년 넘게 각종 소송에 휩싸여온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고세진 총장의 임기가 2월 말 끝난다. 내일부터 주말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오늘(26일)로 임기가 끝나는 셈.

▲ ACTS 구성원들이 교과부의 신임이사 10인에 대한 승인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실상 이사회가 무력화된 상황에서 길자연 이사장 직무대행은 학교 운영 정상화를 위해 임시적으로 법인사무국장으로 있던 김영욱 목사를 총장 직무대행으로 내정했다. 향후 교과부 승인을 거쳐 이사회가 정상화되면 신임 총장 선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로써 ACTS 정상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교수협의회 한 관계자는 “그간의 시련을 극복하고 학교가 정상화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학부 3학년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방학 중이어서 모든 학생들의 마음을 알 수는 없지만 학교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학생들 사이에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갈등이 깊었던 만큼 “3월 첫 주를 지켜봐야 가닥이 잡힐 것”이라며 쉽게 해결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기대 섞인 우려를 하는 이들도 있다.

3년 5개월 동안이나 이사회를 열지 못했던 ACTS는 지난해 8월 20일 이사회를 갖고 만장일치로 이사 전원에 대해 재보선 결정을 내렸다. 이후 학교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높았지만, 반년 넘게 교과부 승인을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사회 절차에 대한 행정심판이 진행 중이다.

총학생회 관련 활동을 이유로 제적된 학생 6명은 어느 누구보다 학교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크다. 아직 학교 측과 법적 공방이 진행 중이며, 이들 중 일부는 이미 학기를 모두 이수한 상황이어서 복교 후 곧바로 졸업 절차를 밟게 된다.

ACTS는 학내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3년 넘게 이사회를 소집하지 못해 전임교수가 24명에서 11명으로 줄어든 상태다. 또 고세진 총장의 조치에 반발했던 허용범 학생회장, 문난영 부총학생회장 등 6명에 대해 학교측이 무리하게 학칙을 적용시켜 제적처리 해 보복성 징계 논란과 함께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