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부장으로 활동하며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
간질환으로 죽음의 문턱에 있는 아버지에게 아들이 간을 이식, 새 생명을 선물한 훈훈한 이야기가 있어 화제다.
간 이식만이 아버지를 살릴 수 있는 길이었다. 윤 군에게는 위로 형이 있었기에 이를 핑계로 간 이식을 결정하지 않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넉넉지 못한 집안에 돈벌이를 하는 유일한 사람인 형을 생각해 선뜻 자청해 간 이식을 결정했다.
윤은섭 학생에게는 ‘희생정신이 투철한 친구’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학교에서 선교부장으로 재직하면서 봉사활동 등 남들이 꺼려하는 일,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늘 남들보다 앞서 모범을 보이며 생활했던 이유다.
간 이식이라는 쉽지 않은 결정에 대해 “자식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한 것 뿐”이라고 윤 권은 말한다. “그동안 속만 썩혀드렸는데 아버지의 큰 은혜에 보답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오히려 기쁘다. 나에게 베풀어주신 은혜를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면서 “아버지께서 간 이식으로 건강하게 오래 사셨으면 좋겠다”며 환한 웃음을 보였다.
윤은섭 학생은 강남성모병원에서의 간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현재 회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