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세우고 섬기는 성도들의 정성과 나눔의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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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세우고 섬기는 성도들의 정성과 나눔의 축제”
  • 화성=이인창 기자
  • 승인 2025.04.0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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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교회, 지난 29일 ‘사랑과 은사 나눔 바자회’ 개최
8천만원 달성, 목회협력지원센터 추천 12개 교회 지원

신나는교회로 향하는 길, 때아닌 눈발이 강하게 흩날리는 모습에 선교바자회 분위기가 위축되지 않을까 걱정이었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지난 29일 정오 즈음 도착한 신나는교회(담임:이정기 목사) 동탄채플의 풍경은 말 그대로 대잔치였다. 

어린아이부터 어른들까지 무엇이 그리 즐겁고 행복한지 얼굴에 웃음이 한가득이다. 정성을 다해 준비한 모습이 역력한 다채로운 물품들이 기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개최되는 선교바자회를 익히 알고 있던 터, 올해는 더욱 다양한 부스들이 준비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기자를 안내한 신재균 부목사는 “한 주 전 병점채플에서 먼저 바자회를 진행했고, 성도들과 주민들의 참여도도 좋고 성과도 좋았다”고 귀띔했다.

신나는교회 선교바자회가 특별히 의미 있는 것은, 이정기 목사가 센터장으로 책임지고 있는 백석총회 목회협력지원센터를 통해 수익금을 흘려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주로 농어촌교회, 해외 선교지, 군인 교회 등에 꾸준히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목회협력지원센터는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작은 교회들이 큰 어려움을 겪을 때 설립됐다. 당시부터 센터를 이끌고 있는 이정기 목사는 신나는교회가 펼쳐온 선교바자회를 연결해 해마다 뜻깊은 사역을 펼쳐가고 있다. 두 차례 바자회와 함께 선교음악회 역시 성도들의 꾸준한 헌신으로 은혜를 나누는 사역이다. 신나는 바자회 현장으로 들어가 본다. 

신나는교회는 지난 29일 ‘사랑과 은사 나눔 바자회’를 개최하고 모금목표 8천만원을 달성했다. 선교비는 목회협력지원센터 사역 일환으로 12개 농어촌교회와 군인교회를 위해 사용된다.
신나는교회는 지난 29일 ‘사랑과 은사 나눔 바자회’를 개최하고 모금목표 8천만원을 달성했다. 선교비는 목회협력지원센터 사역 일환으로 12개 농어촌교회와 군인교회를 위해 사용된다.

주님 주신 은사를 모아서 
신나는교회 ‘사랑과 은사 나눔 바자회’. 다른 때와 달리 명칭에 차이가 있었다. ‘은사’ 단어가 추가된 것. 성도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다양한 은사를 선교바자회에서 활용하자고 제안하면서 더해진 말이다.

여성셀 회장 차승현 권사는 “2월부터 의욕적으로 바자회를 계획하면서 나에게 주신 은사를 하나님께 드릴 수 있도록 하자는 데 초점을 두었다. 성도들 개인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은사대로 기획안을 만들어 제출했고, 그 제안을 받아 그대로 바자회 부스에 적용했다. 65개나 되는 부스가 마련될 수 있었던 동력이 여기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성도들이 더해지면서 선교바자회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차 권사는 “생각하지 않았던 품목, 수준 높은 부스들이 만들어졌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도 쏟아졌다. 바자회 수익금으로 12개 교회를 섬긴다는 의미 때문에 새벽에 나와 밤늦게까지 준비하면서도 기쁨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재미난 부스 이름들도 눈에 띈다. 한과 ‘오란다’를 만드는 부스명은 ‘주께로 오란다’였다. 봉사자들은 기도하면서 ‘오란다’를 파송한다는 느낌이라고 했다. 라면을 판매하는 부스 이름은 ‘주님과 함께라면’이다. 

김현순 집사는 다양한 ‘청’을 담가 판매하고 있었다. 어른부터 아이들까지 인기 부스이다. 동탄채플 내 12개 지역 중 ‘믿음지역’ 중심의 부스여서 이름도 ‘믿음상회’라고 붙였다.

김 집사는 “농어촌 교회를 섬길 수 있다는 것이 감사이고 기쁨이다. 올해 은사 나눔을 계기로 더 많은 성도들과 함께하면서 보람도 커진 느낌이다. 생각보다 숨어있는 능력자들이 많았고, 이분들이 용기를 내어 도전하고 은사를 발휘해 주어서 더욱 활기를 띄었다”고 전해 주었다.

어린이들이 미니 붕어빵 만들기 체험을 하면서 즐거워하고 있다. 선교바자회는 어린이부터 어른들까지 모두가 함께 즐기는 대잔치로 진행됐다.

바자회의 든든한 힘, 셀
신나는교회는 성도들의 양육을 위해 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여성 성도들 중심의 셀이 교회의 든든한 기둥과 같다. 셀 리더들은 셀원들을 사랑으로 품고 영혼을 살리는 마음으로 셀 예배에 집중하고 있다. 하나님께 주파수를 맞추면서 셀을 이끌며 바자회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려왔기 때문에, 셀원들의 참여가 더 깊어질 수 있었다. ‘사랑과 은사 나눔 선교바자회’가 매년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은 셀 리더들이 비전을 공유하고 한마음으로 품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바자회를 준비하는 과정부터 셀마다 은혜와 간증이 풍성한 이유이다.

차승현 권사는 “셀이 살아날수록 좋은 자원, 좋은 인품, 충성스러운 성도들이 키워지는 것 같다. 셀 예배를 통해 도전받은 성도들이 이번에 더 은사를 나눌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고 과정 속 은혜를 고백했다.

올해 처음 남성셀 리더로 세워진 하해욱 집사는 “경험이 부족하지만, 지역장님과 목사님들이 도와주기 때문에 수월하게 셀을 운영하고 바자회를 준비할 수 있었다”면서 “2020년부터 신나는교회에 출석하고 있는데, 2년 전부터 바자회에 참여하면서 신앙이 더욱 견고해지는 것 같다. 12개 교회 중 한 곳으로 여름 선교를 나갈 준비도 하겠다”고 나눴다. 하 집사는 하루 전 휴가를 내어서 바자회를 위한 천막과 테이블을 설치했다. 바자회 당일에는 어포튀김 부스에서 하루종일 일했지만 힘든 줄 모르겠다고 이야기했다. 

바자회 당일 본당에서는 3차례에 걸쳐 클래식 음악회도 진행됐다. 5천원 입장권을 넣고 들어가면 악기의 은사를 가진 성도들이 수준 높은 음악을 들려주고 있었다.

기도로 준비하는 바자회
신나는교회 선교바자회는 단순히 선교비 모금이 목표가 아니다. 준비부터 결과까지 모든 것이 은혜롭다. 무엇보다 7주 전부터 진행되는 여리고기도회가 성도들에게 귀한 시간이다. 

목회협력지원센터는 다양한 경로로 협력의 손길이 필요한 교회들을 추천받았고, 12개 교회를 최종 선정했다. 신나는교회는 12개 교회로부터 기도 제목을 받아 매주 여리고기도회에서 중보기도를 해왔다. 이번에 ‘지리산교회’, ‘웅도교회’, ‘전진군인교회’, ‘은혜교회’, ‘한사랑교회’, ‘대산풍성한교회’, ‘산성교회’, ‘화도명성교회’, ‘성거산교회’, ‘염광교회’, ‘향기교회’, ‘기드온군인교회’ 등이 목회협력지원센터, 신나는교회와 동행하게 된다. 

바자회에 참여한 성도들은 여름 아웃리치 사역 차 이번에 연결된 교회를 찾아가 지역에서 복음을 전하고 주민들을 섬기는 사역을 전개하게 된다. 

이번 선교바자회 모금 목표는 8천만원으로 넉넉히 달성했다. 예전에는 물품 판매비보다 약정한 선교헌금이 더 비중이 높았다면, 이제는 성도들과 주민들이 많아지면서 판매로 얻은 수익이 훨씬 많아졌다. 오랫동안 기도하며 온 열정을 쏟아낸 성도들의 노력이 열매를 맺어 감사하다. 

이정기 목사는 “총회 목회협력지원센터는 꾸준하게 섬김 사역을 펼쳐가고 있으며, 이번 신나는교회 선교바자회의 결실로 12개 교회를 풍성하게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묵묵히 사명을 붙들고 나아가고 있는 농어촌교회, 군인교회를 살피고 목사님들을 섬기겠다”며 “복음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우리 성도들이 고맙다. 특별히 받은 은사를 발굴하고 개발하는 시간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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