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한국 선교 140주년 기념 ‘명예도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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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한국 선교 140주년 기념 ‘명예도로’ 조성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5.03.3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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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우드길’, ‘스크랜턴길’, ‘아펜젤러길’ 5년간 지정키로
오는 8일 ‘언더우드길’ 지정 기념행사 … 안내판 등 설치

서울 서대문구청이 한국 선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언더우드, 스크랜턴, 아펜젤러 선교사의 이름을 명명한 명예도로 3곳을 지정하기로 했다.

서대문구청은 지난 28일 보도자료에서 “선교사들이 설립한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감리교신학대학교 주변 도로 구간을 올해 4월 5일부터 5년간 명예도로로 지정하기로 했다. 이는 한국 최초 미국인 선교사를 위한 명예도로”라고 설명했다.

이번 명예도로 조성은 선교사들의 헌신과 개척정신을 기리고, 우리나라 교육에 미친 선교사들의 영향을 조명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언더우드길’은 연세대학교 성산로 일부 1,020m로 연세대학교 정문 앞 도로이다. ‘스크랜튼길’은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여대길 전 구간 555m, ‘아펜젤러길’은 감리교신학대학교 통일로 일부 및 독립문로 일부 669m이다.

3인 선교사들을 기념하는 명예대로 조성을 축하하는 행사도 별도로 개최될 예정이다.

서대문구청은 “연세대 설립자 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Horace Grant Underwood) 이름을 따 ‘언더우드길’로 지정했다. 연세대와 기독교 선교 역사의 깊은 관계를 기념하는 상징적 명예도로로 자리잡을 것”이면서 "오는 8일 오전 10시 연세대 신촌캠퍼스 정문에서 ‘언더우드길 지정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념행사에는 구청장, 연세대 총장, 종교계 인사, 지역 주민, 학생 등이 참여한 가운데 명예도로 지정 축사, 안내판 제막식, 기념촬영 등을 진행한다.

‘스크랜턴길 지정 기념행사’는 오는 6월 이화여자대학교가 개최한다. 이화여대 설립자는 메리 스크랜턴(Mary F. Scranton) 여사로 우리나라 여성 근대교육에 크게 기여했다. 감리교신학대학교는 7월경 최초의 감리교 선교사로 이 땅을 밟은 헨리 하펜젤러(Henry G. Appenxeller) 를 기념해 ‘아펜젤러길 지정 기념행사’를 추진한다.

서대문구는 명예도로 의미를 알리기 위해 해당 구간마다 명예도로명 안내판과 도로명판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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