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복협 장근성 대표 이임, 신임대표에 김태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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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복협 장근성 대표 이임, 신임대표에 김태구 목사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3.12.11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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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성복중앙교회서 상임대표 이취임예배 드려

36년 동안 청년들을 복음으로 살리기 위해 헌신해온 학원복음화협의회 상임대표 장근성 목사가 상임대표직을 내려놓고 물러났다. 그 자리는 CMI(국제대학선교협의회) 출신 김태구 목사가 이어받게 됐다.

학원복음화협의회는 지난 7일 성복중앙교회에서 상임대표 이취임예배를 드렸다.

성복중앙교회 길성운 목사의 사회로 드려진 이취임예배는 YWAM 찬양팀이 준비 찬양을 맡고 임호근 목사가 기도했으며 학원 선교의 원로 이승장 목사가 ‘주께 쓰임 받는 일꾼’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승장 목사는 “학생들을 만나야 학생 선교의 길을 알 수 있다. 행정하고 교육하고 해외에 나가느라 바쁘다는 핑계를 대서는 안 된다”면서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학생들을 만나 섬기고 성경을 가르치고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학생들을 만나지 않으면 어느샌가 어른이 되어버리고 만다”고 조언했다.

이 목사는 또 “우리는 복음 운동가이지 월급쟁이가 아니다. 사역자의 마음에 돈과 물질만이 있고 읿어버린 영혼에 대한 아픔과 복음에 대한 열정이 없다면 사역자라고 할 수 없다”면서 “하나님 나라 운동에 헌신할 이들을 찾는다면 여전히 발 벗고 나설 이들이 많이 숨어있다. 학복협이 더 큰 목표를 갖고 아름다운 연합에 더 힘쓰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설교 이후 학복협은 장근성 목사의 36년 청년 사역을 담은 기념영상으로 큰 감동을 줬다. 장근성 목사는 IVF 간사로 청년 사역을 시작해 학복협에서 5년간 총무로, 8년간 상임대표로 헌신했다. 이어 장승익 목사가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고직한 선교사가 격려사를 전했다.

고직한 선교사는 “캠퍼스 복음화는 결국 복음으로 사람을 변화시키고 열매를 맺게 하는 사역이다. 그런데 복음화라고 하는 초점이 흐려졌다”면서 “사회참여는 왜 하느냐. 전도를 위해서다. 문화변혁은 왜 하느냐. 전도를 위해서다. 궁극적으로 복음으로 사람을 바꾸는 캠퍼스 학생 사역의 본질이 회복되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퇴임사를 전한 장근성 목사는 “힘들고 어려운 길을 함께 걸어온 분들께 감사드린다. 예전에는 백(100)의 노력으로 한 사람을 전도했다면 이제는 천의 노력, 만의 노력으로도 한 사람을 전도하기가 쉽지 않은 환경이 됐다. 현장 간사님들이 반복되는 거절로 상처를 품고 있는 것을 본다. 그래서 마음으로 그들을 응원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제는 여러분들의 몫이다. 김태구 신임 대표님이 저의 부족함을 채우셔서 캠퍼스 복음화 사역을 활성화시켜 주시길 기대한다”면서 “학원복음화협의회를 통해 청년 선교를 위한 아름다운 연합과 동역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다”고 응원했다.

곧이어 취임사를 전한 신임 상임대표 김태구 목사는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다. 준비도 되어있지 않고 눈에 띄지 않은 작은 단체를 섬겼다. 그런데 제가 대표로 선임되는 과정을 보며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게 됐다”며 “아직도 저를 불러 세우신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확신하는 것은 하나님이 저를 부르셨고 감당해낼 힘을 주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겸손한 마음으로 대표의 직을 감당하겠다며 고개를 숙인 김 목사는 “전 캠퍼스 사역의 부흥기에 사역을 시작했다. 그래서 위축된 적이 별로 없다.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지금 캠퍼스 현장을 지키는 간사님들을 보면 너무도 귀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이분들이 위축되지 않고 힘을 내서 사역할 수 있도록 돕고싶다”면서 “사소한 것부터 묻고 지혜를 구하며 헌신하겠다. 무엇보다 현장을 섬기는 간사님들을 마음으로 섬기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학복협 신임 상임대표 김태구 목사.
학복협 신임 상임대표 김태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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