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교육하고 세계적 봉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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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교육하고 세계적 봉사까지
  • 김목화 기자
  • 승인 2013.08.2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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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브리지심포니오케스트라, 도이치오퍼베를린오케스트라와 함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합동 콘서트

‘월드브리지심포니오케스트라’와 ‘도이치오퍼베를린’의 합동 콘서트가 지난 27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렸다.

이번 합동 콘서트는 세계 3대 오페라 오케스트라이자 메이저 오케스트라인 ‘도이치 오퍼 베를린’의 수석 악장과 단원으로 이루어진 도이치오퍼베를린 수석연주단인 캄머 솔리스텐 멤버 전원(25명)이 대한민국 젊은 뮤지션들과 희망을 함께 연주하고 싶다는 뜻을 ‘월드브리지심포니오케스트라’에 전하며 진행됐다.
‘월드브리지심포니오케스트라’(WBSO)는 대한민국 영재음악인 발굴 육성과 음악을 통한 나눔과 기여, 세계문화교류를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 음악 공연은 물론 교육과 봉사활동도 함께 하고 있다.

2012년부터 오디션을 통해 발굴된 음악영재, 보육시설 출신의 전공자, 유학파 출신 신인 전문 연주자 등 배경과 경력을 제한하지 않은 12세 이상의 음악영재청소년 총 60명이 나이, 환경, 종교, 국경을 초월해 화합과 나눔의 하모니를 만들어 왔다. 특히 서울 구세군 후생학원과 부산의 소년의 집 청소년들이 단원으로 선발돼 기초음악교육부터 시작해 현재 국제적 수준의 연주 단체로 성장해가고 있다.

구세군후생학원 원장 박희범 사관은 “아이들이 월드브리지심포니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선발되고 연주활동에 참가하면서 성격이 밝아지고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며 “자부심이 대단하다. 음악에 열정을 가질 뿐 아니라 학교, 원내 생활에도 모범적이다. 이를 바라보는 어린 동생들도 꿈을 키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별히 마련된 협연 무대에서 ‘도이치오퍼베를린오케스트라’는 보르네 ‘카르멘 판타지’와 베토벤 ‘트리플 콘체르토’를 각각 한국 음악영재와 신인 트리오 그룹과 함께 연주하고, 마지막은 ‘월드브리지심포니’와 함께 브람스 교향곡 1번 전 악장을 선보였다.

한편 이번 합동 공연의 연주 비용을 제외한 모든 수익은 음악 영재 발굴과 보육시설 음악 교육 지원 사업에 전액 기부된다. 지휘는 한국인 최초 ‘베를린심포니오케스트라’ 지휘를 맡았던 세계적인 지휘자 박성민 교수(백석대)가 맡는다.

박성민 교수는 독일 클래식계가 인정한 세계적인 지휘자로 미국 이스트만 음대 수석입학과 전액 장학생 출신이다. 79년 전통의 프로코피에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 동양인 최초로 종신 외국인 지휘자로 활동 중이며, 한국인 최초로 베를린 필하모닉 심포니 오케스트라 지휘자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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