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선교단체 오픈도어스는 지난 8일 ‘2013 월드 워치 리스트’에서 “기독교 신자들을 박해하는 50개 국가 가운데 북한이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북한은 11년 연속 종교박해국가 1위를 차지했다.
오픈도어스는 “공산주의라고 주장하지만, 괴이한 유사종교가 김일성을 중심으로 세워져 있다”며 “이 때문에 다른 신을 섬기는 자는 누구든 박해를 받는다. 북한의 기독교인들은 체포, 고문을 당하며 심지어는 공개처형을 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이런 억압 속에서도 북한에서 복음의 불꽃은 꺼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오픈도어스는 “약 40만 명으로 추산되는 기독교인들이 지하교회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하나님이 탈북자들과 이들을 돕는 이들을 후원하는 이들을 돕도록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북한 뒤를 따르고 있는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소말리아, 몰디브 등의 이슬람 국가로 예배 자체가 불가능한 ‘극심한 박해 지역’으로 분류된다. 종교의 자유가 거의 없는 국가들이 밀집돼 있어 북한의 박해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게 해준다.
한편, 중국의 기독교 박해 순위는 2010년 13위에서 2011년 16위, 2012년 21위, 그리고 올해는 37위로 ‘온건한 박해지역’으로 분류됐다.
이에 대해 오픈도어스는 “중국의 가정교회 목사들이 이제 정부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방법을 알아가기 때문”이라며 “중국의 한 목사는 당국의 주의를 끌지 않기 위해 간판을 달지 않고, 교인 숫자는 200명 정도로 제한하고, 큰 소리로 찬송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심한 박해지역’에 수단,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에티오피아, 우즈베키스탄, 리비야. 라오스 등이 분류됐고, 우간다. 카자흐스탄, 키르키즈스탄, 니제르 등은 ‘비교적 가벼운 박해지역’으로 구분됐다.
북한 뒤이은 나라들은 대부분 이슬람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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