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영적 갈급함을 가진 한국 사회에 왜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구세주인지 살피는 시간이 마련됐다.
청주서문교회(담임:박명룡 목사) 및 변증전도연구소(소장:안환균 목사)는 지난 2일 청주서문교회에서 ‘무신론 시대, 왜 기독교의 하나님인가?’를 주제로 ‘2024 기독교 변증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발제자로는 총신대 신국원 교수, LA 그레이스미션대학교 정성민 교수, LA작은자교회 황윤관 목사, 청주서문교회 박명룡 목사, 변증전도연구소 소장 안환균 목사 등이 참여해 ‘무신론적 사상’에 대한 기독교적 답변을 내놓았다.
먼저 ‘무신론 시대, 왜 기독교의 하나님인가?’를 주제로 발표한 신국원 교수는 과학기술과 개인주의가 이끄는 우리 사회에서 정작 사람들은 공허함을 느낀다며, 무신론의 불안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기독교 변증은 영적 욕구를 채워주는 하나님을 증언하는 첫 출발임을 강조했다.
그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인간이 의미 있게 살아가기 위한 기본 조건”이라며 “다만 철학적인 논의를 통해선 무신론이나 기독교를 비판하는 소리를 잠재울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진리를 드러내는 삶’”이라며 “변증은 신앙의 변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신앙인을 성숙하게 만들어주는 차원에서 한국교회에 꼭 필요한 작업”이라고 전했다.
정성민 교수는 ‘인간 붓다와 신 예수의 대화’를 주제로 불교와 기독교의 세계관을 비교하고, 붓다와 예수의 가르침이 삶의 문제를 어떻게 다루는지 탐구했다.
그는 “기독교는 유신론과 구원에 대한 믿음을 강조하지만, 불교는 무신론적 성격을 지닌 초월적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며 “불교와 달리 기독교는 영원한 구원의 길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찾는다”고 설명했다.
구원에 관한 입장에서도 기독교와 불교의 차이를 살핀 정 교수는 “불교는 고통의 원인을 인간 내면에 잠재한 욕망으로 봤고, 기독교는 하나님의 뜻을 저버린 인간의 죄로 봤다”며 “예수와 석가는 마음의 절대적인 평안, 즉 ‘평정심’을 세상에서 얻을 수 있다고 했지만 불교는 깨달음으로 기독교는 은혜로 얻는다고 설명한다. 이런 면에서 예수는 ‘구세주’ 석가는 ‘선각자’로 인식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명룡 목사는 ‘종교다원주의 시대에서 왜 예수만이 구원의 길인가’를 주제로 강단에 올랐다. 그는 특별히 포스트모던 사회에 만연한 ‘종교다원주의’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기독교의 하나님만이 진정한 구원의 해답을 제공한다고 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모든 인류를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라고 거듭 강조한 박 목사는 “종교다원주의자들은 ‘구원의 길이 예수 외에 다른 종교에도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창조주 하나님의 존재를 믿을 타당한 이유는 많다”며 “‘도덕성’의 기원만 살펴봐도 그렇다. 도덕성은 물질 세계로부터 올 수 없는 인간성으로 하나님께로 왔다고 보는 것이 합당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무신론 시대의 기쁜 소식’을 주제로 발제한 안환균 목사는 “신이 있는가 없는가의 문제는 결국 역사 속에 실존했던 ‘예수’라는 존재가 누구인가란 질문과 연결된다”며 “‘삼위일체’의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만이 모든 사람에게 유일하게 그리고 유효하게 전할 수 있는 기쁜 소식”이라고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