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인의 끈끈한 사랑과 헌신으로 ‘연금’ 잘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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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인의 끈끈한 사랑과 헌신으로 ‘연금’ 잘 될 것”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4.09.0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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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회 정기총회 이후 전국 돌며 설명회 진행
총회관 건립 이뤄냈듯 연기금 300억 조성 기대
김동기 목사는 “정기총회 이후 전국 단위의 설명회와 모금운동을 전개하겠다”고 전했다.
김동기 목사는 “정기총회 이후 전국 단위의 설명회와 모금운동을 전개하겠다”고 전했다.

총회 45회기 역점사업으로 시작된 목회자연금제도가 1년의 연구를 거쳐 46회기에 연금사업단 태동과 연금기금조성위원회 출범으로 이어지면서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고 있다. 지난달 19일 출범한 연금기금조성위원회는 부총회장 김동기 목사가 책임을 맡아 약 3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45회기에 연금준비위원장으로 현장 목회자들의 여론을 듣고 타 교단의 현황을 파악하며 기초를 쌓은 김동기 목사는 제47회 정기총회 이후 전국 단위 설명회와 모금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연금기금조성위원회 위원장 김동기 목사(광음교회)를 만나 계획을 들어보았다. 

제45회기에 연금준비위원장을 맡아 교단 연금제도의 초석을 놓는 일에 중요한 역할을 하셨습니다. 본격적인 연금 시행을 앞두고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마음이 뿌듯하고 설레며 감격스럽습니다. 45회기 서기로 총회를 섬기면서 연금이라는 교단의 중요 과제를 수행했습니다. 맡겨주신 일을 잘 감당해야 한다는 마음에 교수와 회계사, 국민연금 관계자, 금융권 등 전문가들을 만나 고견을 듣고 총회 목사님들의 상황을 살피며 여론도 들어보았습니다. 어떤 목사님께서 “총회관이 ‘아버지’면 연금은 ‘어머니’”라고 하신 말씀을 늘 가슴에 새기고 있습니다. 총회원들이 미래를 걱정하지 않고 목회하실 수 있도록 연금기금조성과 연금제도 정착에 최선을 다해 일하겠습니다.”

연금제도를 준비하시면서 알게 된 우리 총회의 현실은 어떠한가요?

“목회에만 전념하시느라 노후 준비를 전혀 못하신 목사님들이 전체의 60%가 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목회 현장이 고령화되면서 조만간 은퇴를 맞이하는 목사님들도 많이 계십니다. 이런 분들을 비롯해 이제 막 목회의 길에 들어선 후배들에게도 든든한 미래를 세워주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연금제도 운영은 연금사업단에서 세밀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만, 세대별로 소외되는 분이 없도록 단계적인 연금제도를 적용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연금제도를 준비하시면서 가장 신경을 쓰신 것은 무엇인지요?

“안정성과 지속성을 가장 많이 고려했습니다. 우리 교단은 역사가 짧다 보니 연금 시행이 늦어졌는데요, 이미 시행한 교단들이 어떻게 연금제도를 정착시켰고, 또 어떠한 문제점이 있는지를 파악했습니다. 문제는 설계 당시와 다른 ‘고령화’의 복병을 만났다는 점인데요, ‘적게-짧게’ 내고 ‘많이-오래’ 받아가는 지급방식이 연기금의 고갈을 불러오는 상황이었습니다. 대부분의 교단이 연금 지급액을 정비하기 시작했고, 신규 가입자의 설계를 바꾸고 있습니다. 우리 총회는 늦게 시작하는 만큼 이런 문제가 없도록 세밀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국민연금을 기본으로 금융권의 퇴직연금을 가입하도록 길을 열어 놓은 것은 우리 총회만의 안정적 연금제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위원회에서는 300억 기금 모금을 천명하셨습니다. 모금에 대한 계획을 들어볼 수 있을까요?

“장종현 대표총회장님께서 연금제도 시행을 선포하시면서 목회자들이 은퇴 후에 대한 걱정 없이 목회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하셨고, 연금제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서로 협력할 때 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저 또한 적극 동의하면서 가치와 본질과 사랑에 기초한 계획을 세워보았습니다. 대표총회장님께서 이번에 연금으로 3억원을 헌금해주셨고, 교회들과 함께 10년 동안 100억의 기금을 조성하시겠다고 약속해주셨습니다. 저희도 전국 단위 설명회와 노회 순례를 통해 100억원을 목표로 모금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총회주일헌금에서 연금을 적립하고 연금 헌금은 물론이고 총회주일헌금을 성실하게 납부한 교회 목사님들께는 더 많은 혜택을 드리는 방안도 논의 중입니다. 이 모든 일이 합력하여 좋은 결실을 맺도록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

교회들도 연금기금 마련에 동참해야 하지만, 사업을 하시는 성도님들도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죠?

“대표총회장님께서 지난 출범식에서 제안해주신 내용을 전국 교회가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업과 각종 사업장들은 기부금으로 세금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 총회유지재단은 35%의 세금혜택이 가능합니다. 평생을 복음전파에 헌신하신 목사님들이 노후에 고통받지 않도록 우리 총회 산하 200만 성도들이 적극 동참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성도들의 기업, 사업장에서 총회연금기금에 기부해주시면 세금도 감면받고 목사님도 도울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연금기금 모금과 연금제도의 정착을 위해서는 목사님들의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총회원들에게도 바라시는 점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연금을 바라보시는 분들의 생각이 다 다릅니다. 내가 얼마나 받을 수 있나, 혹은 내가 무엇을 헌신할까, 이런 여러 생각이 존재합니다만 연금은 우리 모두의 일이고, 모두가 협력해야 가능한 일입니다. 처음 설립자님께서 총회관을 짓자고 하셨을 때 모두들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정말 짧은 기간에 많은 교회의 헌신으로 이뤄냈습니다. 한국교회가 백석을 놀랍게 바라보는 이유입니다. 저는 연금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백석인들은 다른 교단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끈끈한 사랑이 있고, 협력과 헌신이 있습니다. 저는 목사님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실 것이라고 믿고, 잘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잘 됩니다. 계속 잘 됩니다. 끝까지 잘 됩니다. 영원토록 잘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연금기금조성위원장의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성공하려면 분명한 비전과 총회원들의 적극적인 지지가 필요합니다. 300억 기금은 많은 금액이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매우 작습니다. 작은 물방울 하나가 큰 바다를 이루듯이 저는 여러분들의 크고작은 헌신이 큰 역사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설립자님께서 ‘학교 하듯이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목회하듯이 이 일을 하겠습니다. 전 성도가 목회를 돕듯이 전 총회원들이 도와주실 것을 믿습니다. 고린도전서 1장 10절에 보면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모두가 같은 말을 하고 너희 가운데 분쟁이 없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는 말씀처럼 한마음 한뜻으로 합하여 성취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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