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을 넘어 ‘말씀과 영성’으로 무장한 신학생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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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을 넘어 ‘말씀과 영성’으로 무장한 신학생 돼야”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4.08.2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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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 신대원, 12~14일 2학기 개강 영성수련회 개최

설립자 장종현 목사 “왜 신학은 학문이 아닌가” 설교
2박 3일 교수·학생 함께 기도와 말씀으로 새학기 시작

“신학의 목적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올바르게 깨닫게 하는 데 있습니다. 성경을 통하여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깨달을 수 있도록 성경을 받쳐주는 도구가 될 때 비로소 신학은 학문으로서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지난 2003년부터 신학생과 신학자들, 그리고 한국교회를 향해 “신학은 학문이 아니다”라고 지속적으로 외쳐온 백석학원 설립자 장종현 목사. 그의 외침이 하나둘 열매를 맺으면서 신학을 대하는 교수와 학생의 태도도 달라지고 있다. 지난 13일 천안 백석대학교 백석홀에서 열린 2024년 2학기 신대원 개강영성수련회에서 교수와 학생들을 2박 3일간 함께 말씀과 기도로 영성을 채우는 시간을 가졌다.

백석 신대원이 지난 12~14일 천안 백석대학교 백석홀에서 개강 영성수련회를 개최했다. 저녁집회에서 말씀을 전하는 장종현 총장.

둘째 날 저녁 강사로 나선 장종현 목사는 ‘왜 신학은 학문이 아닌가’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삼위일체 하나님을 사람이 연구해서 알 수 없다. 성경은 인간의 말이 아닌 하나님의 유일하고 완전한 계시이기 때문”이라면서 “신학은 우리가 능동적으로 연구해서 찾아가는 학문이 아니라 수동적으로 하나님께서 보여주시고 깨닫게 해주신 뜻에 순종하는 것이기에 절대로 학문이 아니라”고 역설했다.

이 말씀에 “아멘”으로 화답한 신학자와 신학생들은 말씀 중심의 예수 생명 가득한 신학교육으로 한국교회를 살리는 사명자들이 될 것을 다짐했다. 백석신대원 원우회장 이성전 전도사는 “신대원 영성수련회는 뜨거운 백석의 DNA로 무장하는 시간”이라면서 “재학 중에 참석한 모든 수련회가 영적으로 충만하고 특별한 추억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백석 신대원이 다른 신대원보다 영적으로 충만하다는 소문이 나면서 학생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배요한 전도사는 “주변에서 백석 신대원을 많이 추천해주셨다”며 “보수신학을 하려면 백석이 뛰어나니까 백석으로 가라고 하더라”며 신대원에 입학한 이유를 설명했다.

2학기 개강 영성수련회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신대원 주야간 재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개최했다. 매학기 영성수련회 숙식비용은 교목실이 부담하고 학생들은 기도와 말씀으로 새학기를 준비한다.

첫날인 12일에는 곽인섭 교목본부장이 개회예배를 인도했으며 교목부총장 임석순 목사가 저녁 부흥회를 인도했다. 임 목사는 “요즘 많은 신학생이 교회와 사역에 대해 낙심하는 것 같다. 하지만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먼저 진지한 태도를 갖추고 말씀을 깊이 묵상하며 주님이 이끄시는 대로 가면 그곳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나홀로 목회를 하더라도 ‘십자가의 길’을 따라가는 사역자가 될 것을 당부했다. 교목본부장 곽인섭 목사도 “우리가 예수생명을 가지고 우리의 영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사역자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영성수련회를 통해 개혁주의생명신학을 깨닫고 배우며 실천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대원생들은 매일 새벽기도회와 특강, 반별모임을 통해 새학기 각오를 다지고 영성을 점검했으며 천안 백석대학교 캠퍼스 투어를 통해 모교에 대한 각별한 사랑도 새겼다. 한국교회 강단을 이끌어갈 미래의 목회자들에게 “하나님 일이라면 계산하지 말라”는 당부도 전해졌다.

장종현 목사는 “여러분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생명을 살리는 목회자가 되어야 한다”며 “너와 나의 일을 구분하지 않고 주의 일이라면 앞장서서 헌신하는 사역자들이 되어 한국교회를 영적으로 뜨겁게 부흥시키는 역사를 이끌어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백석 신대원이 지난 12~14일 천안 백석대학교 백석홀에서 개강 영성수련회를 개최했다. 
백석 신대원이 지난 12~14일 천안 백석대학교 백석홀에서 개강 영성수련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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