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광복 79주년 기념식 분열 안타깝다”
상태바
한교총, “광복 79주년 기념식 분열 안타깝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4.08.16 18: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6일 성명서 발표, "반대하더라도 기념식 참석했어야"

신임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두고 정치권이 극심하게 대립하면서 지난 15일 광복 79주년 기념식마저 분열된 데 대해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장종현 목사)이 안타까움을 나타내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반대하더라도 한곳에 모여야 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성명서에서 한교총은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둘러싼 찬반 논란으로 인해 정부 주관 기념식과 임명에 반대하는 광복회 및 다른 단체들이 주관하는 행사가 분리되는 사상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다”면서 “이는 마치 해방 직후 정부 수립을 앞두고 벌어진 좌우대립과 반탁운동, 남북분단에 이르는 혼란과 대치를 연상케 해 더욱 안타까움이 크다”고 지적했다.

한교총은 “1919년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해 주권 국가를 꿈꾸며 펼친 독립 저항운동, 1945년 8월 15일 일제 항복으로 이루어진 조국의 광복,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온전한 독립국가로 국제사회 인정을 받은 것 모두 대한민국의 역사”라면서 “어떤 논리로도 국민이 함께 누려야 할 광복의 기쁨을, 자주독립을 위한 선열들의 투쟁과 헌신을 기념하는 일을 방해해선 안 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독립기념관장 임명 문제는 작은 사안에 불과하다. 역사 인식의 부재라는 명분으로 더 큰 오점을 남긴 것은 아닌지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한 한교총은 “아무리 의견이 달라도 한자리에 모여 광복을 경축해야 했다.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반대하더라도 한자리에 모여 순국선열 앞에 고개숙여야 했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