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동성애 인권운동가’ 이요나 목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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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동성애 인권운동가’ 이요나 목사 별세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4.08.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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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동성애자 대상 치유상담 활동…향년 76세 일기로
이요나 목사
이요나 목사

탈동성애 운동가로 20년이 넘게 동성애 반대 운동을 벌여온 이요나 목사가 지난달 30일 별세했다. 향년 76세를 일기로 숨진 고인은 7년 전 폐암을 진단받았으나 최근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진다.

고인은 43세까지 동성애자로 살다가 1991년 조용기 목사가 세운 아시아교회성장연수원에 입학해 신학교 강의를 듣고 회심한 후 동성애에서 벗어나, 귀국 후에 갈보리채플 서울교회를 개척했다.

이후 고인은 20년간 탈동성애 인권운동가로 활동하며 동성애자 전도와 에이즈 감염자 돌봄 사역에 앞장섰다. 2014년 5월 31일 국내 최초의 탈동성애인권단체인 ‘홀리라이프’를 설립해 매년 동성애퀴어축제 시기에 맞춰 탈동성애 인권축제 ‘홀리페스티벌’을 시작했다.

고인은 한국 최초 트랜스젠더 김유복 씨를 탈동성애운동에 동참하게 했으며, 한국성경적상담사협회(KABC)와 다음 인터넷 카페 ‘탈반시티’를 개설하기도 했다.

또한 2015년 6월 27일 ‘탈동성애국제연맹’을 결성하고 같은 해 12월 10일 제67회 세계인권선언일을 맞아 미국 뉴욕 유엔 본부 앞에서 계 최초로 ‘탈동성애인권선언문’을 발표했다. 2016년 2월 23일에는 ‘동성애치유상담학교’를 설립해 동성애치유사역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일을 지속해왔다.

60여 곳의 시민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동성애문제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김규호 목사)는 지난 5일 故 이요나 목사를 추모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단체는 성명에서 “고인은 동성애자들을 위한 진정한 인권은 동성애로부터 탈출해 정상적인 삶을 살도록 돕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며 “탈동성애 인권운동의 사명을 목숨을 아끼지 않고 감당한 고인의 열정과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탈동성애 인권운동을 더욱 확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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