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학 김천대, 박옥수 구원파에 넘어가…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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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학 김천대, 박옥수 구원파에 넘어가…충격
  • 김태현 기자
  • 승인 2024.06.1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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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대에 이어 두 번째로 이단에 인수된 기독교 대학
경영악화로 폐교 고민 중 구원파 접촉해 인수 제안
최근 박옥수 구원파로 넘어간 김천대학교 정문 사진. 사진=김천대학교 홈페이지
최근 박옥수 구원파로 넘어간 김천대학교 정문 사진. 사진=김천대학교 홈페이지

지난달 23일 김천대학교는 2024년 제2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기존 강성애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 전원이 사임하고 박옥수 등 기쁜소식선교회 관련 인사들이 새로운 이사로 취임했다. 기독교 대학이 이단에 넘어간 것은 안양대학교가 대순진리회에 넘어간 이후 두 번째 일이다.

김천대학교는 지난 2016년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E등급을 받으며 폐교위기에 놓였다. 2017년 신입생 모집에서 260명의 결원이 발생하기도 했으며, 2021년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 일반재정지원 미선정대학으로 분류되어 학교 경영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올해 들어서 교직원 급여 지급까지 불가능해지며 기숙사와 대학 토지 등을 매각해 이사회 내부에서 폐교에 대해 진지한 논의가 이루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폐교가 논의되던 중 기존 이사회에 기쁜소식선교회가 접촉해 경영권을 기쁜소식선교회에 이양했다. 경영권 이양 과정 중 합의한 내용으로는 △기독교 설립이념 계승 △고용 승계 △200억원 규모의 재정 지원 △급여 삭감 복구(급여 17% 자진 반납 6월말부터 중지) △대학 정상화까지 경영 참여 등이 있다.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결의한 기쁜소식선교회에 경영권을 이양한 것에 대해 김천대학교는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김천시기독교총연합회와 지역교회들은 이단의 위험성과 지역 이미지 실추에 대해 지역주민들과 성도들에게 적극 홍보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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