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르포] 소망을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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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르포] 소망을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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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2.1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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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을 기다리는 사람들'

나랏님이 어렵다고 말하는 것보다 하루를 살아가는 서민의 삶은 더 힘에 부친다. 일자리를 잃는 가장들이 늘어나고 있고 지난해 나오던 영세민 지원금은 끊겨 버린지 오래다. 유독 추운 2008년 크리스마스. 아기예수의 탄생 소식을 나누기 보다 지금, 주님이 오시길 소망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하늘보좌로 나아가고 싶은 마음이다. 그래도 주신 삶이 귀한 것을 어쩌랴. 살아 있는 동안은 주님께 칭찬받도록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하는 것을….

11년 전 남편과 사별한 김정미사모는 교회를 떠나 홀로 세 아이를 키웠다. 누구도 대접해주지 않았던 쓸쓸한 인생 속에서 오직 그의 손을 잡아주신 분은 하나님뿐. 모든 것이 ‘은혜’라고 말하는 사모의 마음에는 진심어린 감사가 넘친다.

부자들의 호사라 손가락질을 받으면서도 봉사를 쉬지 않았던 최윤정권사. 93년 남편의 사업실패 후 월세를 살며 두 자녀를 키웠다. 넉넉지 못했지만 그러면 어떠랴. 나에겐 하나님이 계시거늘…. 주님을 알지 못하는 불쌍한 영혼만 찾아 다니길 16년째. 지금 당장 주님이 오라해도 아쉬울 것 없이 행복하게 살았다.

불황 속에 빈 리어커만 끌고 다니는 가락동의 한 상인은 “옛날 같지 않다”며 고개를 젓는다. “어려운 시절 한두번인가 다 이렇게 사는거지 뭐.” 이내 희망을 찾는 아저씨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성탄은 복된 소식이요, 희망이고 밝은 빛이다. 어려워도 웃을 수 있는 것은 바로 ‘주님’ 덕분이다. 웃으며 하늘 소망을 바라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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